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중동 전쟁의 새로운 타격 목표로 떠오르면서 관련 투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전쟁 초기부터 아마존과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를 주요 공격 대상에 포함해 왔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말 바레인에 위치한 아마존의 데이터센터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란은 이들 기업이 미국 국방부의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하며 군 정보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노골적인 공격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가 민간 서비스뿐만 아니라 군사 정보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이중적 성격을 띠고 있어, 적국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군사시설과 다를 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들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중동 AI 산업 육성 전략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시장 안팎에서는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군사적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중동 지역 내 AI 시설에 대한 보험료 급등과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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