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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똘똘한 한 채' 수요 몰리나...집값 불안 계속

2026.08.04 오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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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가 주택을 겨냥한 세제 개편안 여파로 단기적으로는 강남 주택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지만, 중고·중저가 집값은 상승 압력을 받을 거라는 관측이 높습니다.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20억대 전후, '덜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 때문인데요.

임대 물량 감소로 비싸진 임차료가 매매가격을 다시 밀어 올리는 악순환도 우려됩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 부동산 밀집 상가.

이곳은 인근 아파트 시세가 20억대로 실거주 1주택이라면 세제 개편안을 적용해도 종부세 부담 변화가 미미합니다.

[권효주 /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 (이 일대는) 20∼30억 선이다 보니까 종부세 부담이 비슷한 수준이나 소폭 상향하는 수준이라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개편안이) 좀 더 유예 기간이 있다 보니까 지금은 분위기를 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강남 초고가 단지와 달리 한강 변 중고가 단지는 보유세가 늘어나도 상승 폭이 비교적 작습니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을 올해의 절반으로 잡고 세액공제가 없는 경우를 가정하면 실거주 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국평 아파트는 416만 원에서 25%가량 증가하며 성동구 단지들도 10% 미만 상승률에 그칩니다.

때문에, 시장에선 시세 20억 대 전후 비강남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세제상 불이익은 피하면서 시세 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가격대의 이른바 덜 똘똘한 한 채 수요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 : 똘똘한 20억 원 이하 중저가에서의 1주택 기준에서는 세 부담이 크지 않으니까 이렇게 트렌드가 전환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서울 집값 흐름은 어떻게 전망될까.

상승세를 달리는 집값 흐름을 반전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강남권은 일부 매물 출회가 예견되지만 고가주택 시장 전체의 가격을 하락시킬 만큼 대규모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시각입니다.

게다가 최근의 서울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는 중고가·중저가 아파트값은 되려 수요가 몰리며 상승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월세 시장 불안 우려는 큽니다.

종부세 공제와 양도세 혜택을 받으려는 집주인이 입주를 택하면 임차물건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데, 전·월세 시장 불안은 매매 수요를 부추겨 중저가 주택 집값을 더 밀어 올릴 가능성도 작지 않습니다.


만성적인 집값 불안을 잡기 위한 정답은 결국 획기적인 공급 확대로 귀결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달 추가 공급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디자인 : 정민정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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