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염의 원인인 열돔은 한반도 넘어 중국과 일본까지 뒤덮었습니다.
제13호 태풍 돌핀까지 태평양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몰고 오는 중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후 변화 속에 중국의 새로운 3대 화로(火炉) 지역으로 떠오른 동부 연안의 항저우.
낮 최고 기온이 38℃에서 40℃를 기록했고, 지표면 온도는 60℃를 넘깁니다.
주민들은 더위를 피해 당국이 개방한 방공호로 몰려듭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주민 : 사람들이 여기가 피서하기에 좋다고, 아주 시원하다고들 해서 저희도 한번 와봤어요.]
서부 내륙 쓰촨성은 아스팔트가 녹아내릴 정도로 달궈졌고, 농작물들이 바스러질 만큼 메말랐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상 고온이 올해 농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통의 3대 화로 중 하나인 내륙 분지 충칭에선 배달원들에게 선풍기가 달린 조끼를 나눠줬습니다.
[중국 충칭 배달기사 : 땀이 몸에 옷을 달라붙게 하잖아요. 덥고 끈적거려서 온몸이 찝찝한데, 바람이 통해서 몸과 옷을 분리해 줍니다.]
섬나라 일본도 올해 최고기온이 40℃ 이상인 '혹서일'이 열흘을 넘겼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데려온 도쿄의 동물원 사자 3마리도 버티지 못하고 폐사할 정도입니다.
특히 강진 탓에 집이 부서지고 물과 전기마저 끊긴 구마모토에선 폭염과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쿠보 하루토 / 일본 구마모토 주민 : 목욕하고 싶어요, 목욕하고 싶고. 에어컨이 켜진 방에서 담요를 덮고 잤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중국 동부로 향하는 제13호 태풍 '돌핀'까지 한반도 주변을 뒤덮은 열돔에 뜨거운 공기를 보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