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노점상을 끝까지 쫓아가서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한다는 증거이고 전쟁범죄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론이 위협적으로 접근합니다.
이 남성은 숨바꼭질하듯 차량 주위를 계속 돌며 도망칩니다.
드론은 결국 돌진하면서 자폭했고 남성은 파편에 맞아 온몸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뇌진탕까지 겪은 52살의 노점상은 드론을 향해 차량에는 채소뿐이라고 외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유리 / 우크라이나 채소 장수 : 아내가 도주하면서 '유리, 도망쳐!'라고 소리쳤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습니다. 사방이 풀밭뿐이라 숨을 곳이 없었죠. 방공호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매일 평범한 시민들이 러시아의 드론 '사파리'에 노출되고 있다"며 "세계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이 야만적인 전쟁범죄는 국제사회의 정의로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이런 공격이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러시아 드론 조종사들은 일상생활을 하는 민간인들을 자주 공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쟁 이후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 10명 등 967명이 숨지고 약 7,0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다고 줄곧 주장해 왔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한 AP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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