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영산강과 연결된 하천들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수생 식물인 '개구리밥'이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녹조처럼 하천을 뒤덮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뒷모습은 마치 잔디밭처럼 녹색인데, 수생식물들이 하천을 뒤덮은 거죠?
[기자]
네, 영산강의 지류인 이곳 국가하천이 온통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얼핏 보면 녹조처럼 보이는데요.
'개구리밥'이라 불리는 수생식물이 군락을 이룬 모습입니다.
하천 양쪽 끝 가장자리부터 중간 지점까지 전부 작은 잎 모양의 개구리밥이 뒤덮었습니다.
취재진이 이곳 일대를 돌아보니, 초록빛으로 물든 구간이 2km에 달했습니다.
개구리밥은 보통 유속이 느린 곳에서 봄부터 번식을 시작해 여름철에 증식하는데요.
최근 극심한 폭염에 수온이 상승하면서 이렇게 대규모로 번식했습니다.
개구리밥이 유해식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면을 광범위하게 덮게 되면 햇빛이 물속까지 닿지 못하고, 다른 수생 식물의 생장을 방해합니다.
또, 대규모로 고사할 경우 수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개체 수가 많아지면 걷어 내줘야 합니다.
이곳 지석천의 물은 영산강으로 향하는데요.
연일 뜨거운 날씨에 영산강의 유해 남조류도 많이 증가하면서 녹색으로 보이는 구간이 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녹조가 발생한 만큼 정부는 영산강 하류 2개 보의 수문을 동시 개방했는데요.
승촌보는 영농활동을 고려해 수위를 최대 5m까지 낮출 계획이고요.
죽산보는 0.75m까지 낮춰 유속을 최대한 늘릴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기후에너지부는 영산강 수문 추가 개방 전후로 환경 개선 효과를 지속해서 확인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나주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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