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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에 여름 산불까지 비상...태풍 '돌핀' 진로 변수

2026.08.05 오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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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정혜윤 기상재난 전문기자, 이병두 산림과학원 산림재난연구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0℃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이 절정인 가운데타들어 가는 가뭄도 비상입니다. 특히 영남의 가뭄이 심각해 이례적인 여름철 산불이 발생할 위험까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3호 태풍의 진로가 어떻게 될지가 8월 폭우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 그리고 국립산림과학원 이병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과 심각한 한반도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연일 저희가 폭염이다라는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폭염중대경보가 확대됐죠?

[기자]
맞습니다. 어제 서울 전역으로 폭염중대경보가 확대한데 이어오늘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쪽으로도 중대경보가 확대됐습니다. 어제 YTN 취재진이 나가서 인터뷰했는데 시민 한 분이 대구에서 올라왔는데 더위를 피해서 올라왔는데 서울이 더 더워요, 이런 이야기를 들어서 제가 인상적이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분간은 전국에서 수도권이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다 보니 재난 수준의 더위가 남부에서 서울 등 수도권 그리고 전국적으로 확대한 상황입니다. 서울은 연일 36도를 웃돌면서 어제에 이어서 최고기온을 경신했는데 자동기상관측장비를 보면 어제 39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르면서 극한 더위가 심한 상황인데 오늘 오전 11시 기상청이 예보자체를 더 강화했거든요. 서울 낮기온이 39도로 예보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 역대 최고 기온이 39.6도인데 이 기온도 경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들어오기 전에 기온을 봤는데 강남구 기온이 38도, 자동기상관측장비지만, 올랐고요. 공식 기온은 36도 가까이 오른 상황입니다. 일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유지될 때 39도까지 오를 때 발효되는최고특보 단계죠. '폭염중대경보'가내려진 곳에서는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시간도 준수를 하셔야 됩니다.

[앵커]
아마 많은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해가 지날수록 극한 폭염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기자]
이제는 이상기후를 넘어서 기후 위기 시대다. 기후 재난 시대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런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런 지표들이 올해 확인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일 기준, 전국적인 열대야 일수는 이미 역대 1위 수준이고, 폭염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전국 폭염일수도 3일 기준으로 보면 12.2일로 역대 4위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앞으로 더위가 심해진다면 폭염 순위도 점차 당겨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됩니다. 특히 일 평균 기온 순위도 역대 2위에 달하고 있거든요. 이 정도면 밤낮없는 더위가 심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더위는 상공을 덮은 이중열돔 현상에 산맥을 넘은 뜨거운 바람이 계속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늘은 기온을 보니까 양산 기온도 잠깐 떨어졌었잖아요. 그런데 37도 안팎까지 오른 상황이거든요. 이 지역은 내륙 분지 지역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현재 남쪽으로 태풍이 지나고 있기 때문에 남동풍 계열의 바람과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혼재돼 이 지역은 그야말로 기온이 떨어졌다 올랐다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문제는 최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저수지와 댐이 마른 데다가 농작물이 시드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수온 상승으로 인한 바다 고수온 피해까지 동시다발로 이어지고 있어서 1차 피해와 2차 피해가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최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더위와 가뭄으로 녹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영산강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YTN 취재진이 취재를 했는데 개구리밥이 강의 절반 이상을 뒤덮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깐 화면 보실까요. 드론 영상인데요. 마치 녹색 양탄자가 깔린 듯이 영산강 줄기를 따라서 온통 녹색 개구리밥이 가득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짙은 강물 빛과 대비돼서 얼룩덜룩한 군복무늬같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개구리밥이 군락을 이루며 덩어리 지며 넓게 형성돼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병두 부장님,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있지만 개구리밥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데 앞서 저희 취재기자가 해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얘기했거든요. 원인이 뭘까요?

[이병두]
아무래도 폭염이다 보니까 높은 수온이 유지되고 있고요. 또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씨가 지속되가 보니까 광합성이 진행되면서 순식간에 번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비가 오지 않다 보니까 유량이 줄어들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유속 물의 흐름이 정체되다 보니까 한 자리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강의 상황도 심각하고 또 산림도 비상이라고 하더라고요. 8월에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도가 역대급으로 분석됐다, 이런 보도도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이병두]
맞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기상데이터나 지난 38년간 데이터를 분석해 봤는데요. 올해 8월에 산불 위험이 역대 2위라고 분석이 됐습니다. 그만큼 산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특히 영남 지역 같은 경우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 7월부터 8월, 원래는 산불이 없는 기간이죠. 그런데 지금 10건이 벌써 났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8건이 영남 지방에 집중되어 있어서 폭염건조와 산불과의 관계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유럽이 산불 때문에 엄청 많은 난리가 있잖아요. 거기보다는 지금 상대습도가 떨어져서 발생 위협은 높으나 확산 위험은 그래도 조금 나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태풍이 북상 중인데 태풍의 진로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앞으로도 태풍이 올 수 있고 극한 호우도 찾아올 수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가뭄에 산불 위험이 있는 데다가 만약에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쏟아지면 산사태 우려까지도 있는 거잖아요.

[이병두]
맞습니다. 저희가 오랫동안의 기상 상황을 분석을 해 보면 최근에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강하게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송곳호우라는 그런 표현도 등장을 하게 됐는데요. 시간당 30mm, 즉 저희가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는 기준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 기준을 넘는 비가 90년대까지는 연평균 32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2000년 이후에는 42.8일로 약 10일 정도 늘어났고요. 그다음에 하루에 강수량 100mm가 넘는 날도 예전에는 19.3일이었는데 최근에는 24일로 약 5일 늘어났습니다. 굉장히 산사태를 일으키기 좋은 환경인 거죠. 그리고 아무래도 건강한 숲은 비가 오더라도 나뭇잎과 그다음 낙엽층에서 충격을 흡수해 주는데 산불로 인해서 이러한 것들이 소실되면 충격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가 왔을 때 토양을 직접 타격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산불이 나면 독특한 현상 중의 하나가 발수층, 즉 물이 스며들지 않는 층이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거기에 비가 오면 비가 계속 지표면을 타고 흐르면서 속도는 높아지고 에너지는 많게 되면서 더 많은 흙을 침식하게 됩니다. 그래서 연구에 따르면 산불 후에 침식량은 수십 배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앵커]
결국에는 악순환이 되는 그런 구조인 것 같은데 조금 전에 유럽 산불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는 이런 복합재난 현상, 이미 해외에서도 문제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이미 말씀을 해 주셨지만 최근에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이런 복합재난이 발생을 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스 등지에서는 40℃가 넘는 폭염 속에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해 수십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국가적인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됐는데요. 유럽은 극심함 열돔현상에 가뭄이 겹치면서 땅이 메말라 결국 초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극한 더위가 유럽과 우리나라의 경우도 유럽이나 미국과 매우 닮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영남 지방은 최근 1개월 한달 사이에 평년의 20%대 정도거든요. 역대 53년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이 지역 역시 아까 말씀하셨지만 상대습도가 낮기는 하지만 당장 불씨만 있으면 불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건조 상황인 겁니다.

[앵커]
지금 폭염에 가뭄, 산불, 이런 재난들이 한 가지만 찾아와도 상당히 큰 피해를 주는데 지금은 이게 복합적으로 연쇄적으로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거잖아요. 이랬을 때 어느 정도 피해가 우려되는 걸까요?

[이병두]
지금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가뭄이 초대형 산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하신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미국까지 전 세계가 산불로 뜨거운데요. 공통점은 결국 높은 온도하고 낮은 상대습도입니다. 그리스에서는 40도에 육박하고 있고 또 강풍까지 불어서 진화헬기가 비행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고 있고요. 또 스페인에서도 지난 7월에 산불로 인해서 13명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도 폭염으로 인한 여름 산불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여름철에는 산불에 안전한 시기였는데 지금은 전혀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영남지방의 경우에는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산불 위험이 더 높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저희가 2010년 이후부터 우리나라도 여름 산불이 안전하지 않다는 통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2010년 이전에는 연평균 1년에 1건도 나지 않았습니다, 여름산불, 8월 산불이. 하지만 2010년도를 넘어가면서8.2건이 나오고 있고 20년대에 들어서도 3.8건이 나고 있고요. 올해 같은 경우는 특히 아까 말씀드렸듯이 7~8월에만 10건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복합재난을 조금 미리 막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합니까?

[이병두]
현재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여름철이라도 안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산불감시 및 조기 진화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산사태도 같이 날 수가 있기 때문에 산사태 취약 지역에 대한 긴급점검도 진행 중에 있고요. 그리고 근본적인 방법은 결국은 마을 주변이나 원자력과 같은 국가중요시설 주변에 있는 탈 물질을 없애는 겁니다. 이걸 숲 가꾸기를 통해서 미리 이런 탈물질들을 줄여놓으면 산불이 다가와도 피해를 일으킬 수 없기 때문에 적당한 연료 관리가 많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폭염에 산불이 나면 진화대원이 들어가서 불을 꺼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있기도 더운데 불 앞에서 진화를 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국 불을 안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산간 계곡에 많이 놀러들 가시잖아요. 그런데 거기에서 지금 상황은 낙엽들이 바싹 말라 있기 때문에 화기를 사용하거나 취사를 하려면, 또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이러면 조그마한 불씨도 산불로 이어지고 산사태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이어서 무엇보다 비가 기다려지는 그런 요즘인데요. 북상하는 태풍이 과연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당히 관심입니다. 지금 진로, 우리나라 영향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태풍은 당분간은 동풍을 불어넣기 때문에 더위에 먼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당분간 사흘 정도는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일단 주말 이후에 기온이 더 내려가지만 35도 안팎의 기온이 예상됩니다. 이후는 태풍이 변수인데요. 잠깐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스캔 화면 띄워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지금 보시면 현재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이 앞으로 중국 남부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대부분의 모델이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태풍의 강도는 당초에 강도 5까지 올라가면서 초강력 수준으로 발달을 했다가 지금은 강도 3 정도인데요. 강한 태풍으로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경은 450 정도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한 300km 정도를 넘기 때문에 이 영향 반경을 넘어서는 상황입니다. 무척 영향을 주는 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태풍의 모습을 더 자세하게 보여드릴 건데요. 지금 보시면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동을 시켜보겠습니다. 조금씩 이동을 해서 중국 남부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이동을 한다 하더라도 제주도가 영향 반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제주도 지역에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고 대부분의 모델이 중국 남부 쪽으로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그리고 킴 모델이 내륙으로 이동한 뒤에 비구름이 약화되고 그리고 이후에 지난번 바위처럼 열대저압부나 그리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된 비구름이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모델이 하루하루 예측 상황이 달라지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풍이 다음 주 초반쯤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이때까지는 이동하는 동안에 내륙으로 열기를 불어넣으면서 폭염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다음 주 초반쯤에는 제주도와 해상 그리고 일부 남서 해상까지도 약간의 호우, 비바람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 상황은 다음 주 중반 이후에 내륙에 비가 내릴 가능성은 있지만 유동적이기 때문에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브리핑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후는 조금 더 예의주시하셔야 하고요. 지금 또 휴가철이잖아요. 이 때문에 제주도와 해안지방, 그리고 서해안까지도 비구름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휴가지에 계신 분들은 중대경보와 기상특보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 부분도 수시로 체크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 YTN도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날씨 상황 전해 드리고 있으니까요. 계속 저희와 함께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혜윤 기상재난전문기자, 그리고 국립산림과학원 이병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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