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중대범죄수사청의 채용 절차가 본격화됐습니다.
검찰 내부 반응이 미온적인 상황이라 정상 출범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대범죄수사청 준비단이 전국 검찰청을 도는 임용설명회를 시작했습니다.
첫 순서는 부산과 광주·창원이었는데, 조만간 검찰청이 사라지는 민감한 상황을 고려해 설명회는 전면 비공개로 치러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직제와 보수 체계, 거주 이전비 지원이나 10년 이상 근무 시 법무사 시험 일부 과목 면제 등 복지 혜택이 설명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외에도 중수청 개청에 맞춰 무시험 임용과 봉급·정년 유지 같은 특례 조항이 한시 적용되는데, 검찰 반응은 미온적입니다.
설명회 참석을 신청한 수도권 검찰 수사관은 자료를 받아보니 원론적 내용뿐이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10년 차 미만 검사들은 검찰에서 누리던 유학 기회 등 일종의 복지 혜택에 민감한데,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어 임용을 꺼릴 거란 의견도 나옵니다.
기존 검사와 검찰 수사관 역할 차이가 불분명한 점도 지원을 망설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 부산의 경우 참석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했고, 이마저도 검사는 거의 없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인력 충원이 급선무인 중수청은 일단은 검찰 움직임을 지켜본단 입장입니다.
중수청 준비단 관계자는 직제가 합리적으로 만들어져 이전과 다른 관심을 기대하면서도, 실제 지원 규모는 가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수청으로 갈 검사의 구체적 역할은 물론, 변호사 등 외부 인력 채용 규모 역시 검찰 측 지원 결과를 살펴본 뒤에야 윤곽이 잡힐 전망입니다.
중수청 임용희망 신청서 접수는 오는 20일까지.
개청 시한이 임박했지만, 인력 구성에 대한 세부 논의가 지원서 접수 이후로 미뤄지는 상황이라 정상 출범이 가능할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정하림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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