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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놀이터에 강아지 유기...30대 여성 입건

2026.08.05 오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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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경보가 내려진 충북 청주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놀이터 기둥에 묶인 채 버려졌다가 구조됐습니다.

당시 낮 기온은 35도를 넘었는데, 경찰은 강아지를 버린 30대 여성을 입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놀이터 기둥에 묶여 있고, 낯선 사람을 향해 연신 짖어댑니다.

기둥에는 '유기 중'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고, 새 주인을 찾는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지난 1일 충북 청주에서 견주가 대낮에 강아지 한 마리를 버려둔 건데, 당시 청주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낮 기온이 35도를 넘었습니다.

강아지가 유기됐던 현장입니다. 한낮에는 바닥에 손바닥을 가만히 두기도 힘들 정도로 뜨거운데 한동안 이곳에 방치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더위에 지쳐가던 강아지는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에게 발견돼 물을 주기도 했지만,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해 쉽게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목격자 : 강아지 짖는 소리가 나서 뭐지 하고 그 공원 쪽으로 갔는데 그 땡볕에 놀이기구에 강아지가 묶여 있더라고요. 물도 안 마시고 그냥 그 놀이기구 밑에 이렇게 들어가 있더라고요.]

이후 SNS에 구조 글을 올렸고 또 다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강아지는 반려동물보호센터로 무사히 입소했습니다.

보호센터 측은 강아지가 태어난 지 1년이 채 안 된 치와와로, 검진 결과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건 처리 결과에 따라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에만 모두 8만 5천여 마리의 유기 동물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가운데 30% 가까이가 6월부터 8월,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강아지를 유기한 30대 여성 A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 김경용
디자인 : 정민정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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