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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이주민 난입' 세우타 "도와달라"...담장 높이는 유럽

2026.08.06 오전 06:11
무단 월경 모로코인 2천5백여 명 세우타에 남아
미성년 이주민은 보호조치 필요…수용시설 부족
EU, 불법 이주민 유입 비상…공동 대응 모색
EU, 외부 국경 보안·송환 절차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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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모로코에서 스페인 자치령인 세우타로 무단 입국한 이주민 7만여 명 가운데 2천여 명이 아직 떠나지 않고 있어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불법 이주민 유입에 비상이 걸린 유럽연합은 국경 검문 강화 논의에 나섰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아프리카의 스페인령 세우타 해변에 이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일부는 공동묘지에 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세우타로 무단 월경한 모로코인 7만2천 명 가운데 대다수는 돌아갔지만, 아직 2천5백여 명이 유럽행을 꿈꾸며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야서 / 21살 이주민 : 불법 이주민으로 왔지만, 여기 계속 남을 계획입니다. 일자리를 찾고 부모님을 돕고 싶어요.]

세우타 당국은 현재 상황은 지속 불가능하고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이 높다며 스페인 정부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 보호자 없이 국경을 넘은 미성년자도 8백 명이 넘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스페인법상 미성년자는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수용 시설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이주민 난입 사태에 놀란 EU 내무장관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을 모색했습니다.

스페인에 대한 재정지원과 함께 EU 외부 국경 보안 강화, 밀입국 알선 조직 단속과 송환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마그누스 브루너 / EU 이민 담당 집행위원 : 지난 며칠은 유럽의 회복력과 외부 국경 안보를 가늠하는 시험대였습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스페인 정부의 이민자 포용 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한 발 더 나아가 즉시 국경 간 이동 제한 조치를 내놓는 강수를 뒀습니다.


이번 사태로 회원국들 간에도 균열이 감지되자 EU 지도부는 스페인 정부가 위기에 적절히 대처했다고 감싸며 내홍 차단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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