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성파 측근인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미 연방 상원 인준이 다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은 현지 시간 지난 4일 상원 사법위원회에서 어렵사리 통과돼 전체회의로 넘어간 상태이지만,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상원의원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인 민주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고위직 지명에 간혹 찬성해온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블랜치 후보자 인준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에는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이 블랜치 후보자가 법무장관 대행을 맡으면서 "법무부 독립성을 더욱 훼손했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콜린스 의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힘겹게 6선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메인주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만큼 오히려 좌파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인사입니다.
공화당은 현재 상원에서 53석(민주 및 민주성향 무소속은 47석)으로 다수당인데 현재 미치 매코널(켄터키) 의원이 건강 문제로 등원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52석입니다.
페터먼 의원의 반대 의사로 인해 민주당 의원 47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고, 콜린스 의원 역시 반대표를 공식화함으로써 현재로선 찬성 51표, 반대 48표의 구도가 됐습니다.
공화당에서 2명이 더 반대하면 블랜치 후보자의 인준은 무산되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에 반하는 표결을 자주 해왔던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등 2명은 블랜치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여전히 블랜치 후보자의 인준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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