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에 제공되던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통신망 '스타실드'가 일시 제한된 사태와 관련해 미국 연방상원 여야 의원들이 국방부에 공식 감찰을 요구했습니다.
공화당 4명과 민주당 5명 등 상원의원 9명은 서한을 통해 최근 발생한 통신 장애에 백악관이나 민간 계약업체의 책임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의원들은 러시아 공습 당시 통신망과 조기경보가 마비되면서 현지에 체류 중이던 미국의 외교·안보 인력조차 대피소로 피신하지 못한 점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았습니다.
현장에서는 통신 두절로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통제력을 잃고 요격 작전에 실패하면서 미국이 러시아와의 '에너지 휴전'을 압박하기 위해 고의로 속도를 제한했다는 의혹이 짙어졌습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스타실드의 제한 권한은 최종적으로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통신망을 무기화했다는 비판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번 사태는 중간선거를 목전에 둔 미국 정치권에도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친 가운데 경합지 공화당 후보 3분의 2 이상이 트럼프와의 결별을 선언하는 등 여당 내 갈등의 골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위성 통신 차단에 백악관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다가오는 중간선거 판도를 뒤흔들 결정적인 뇌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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