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의 철옹성으로 꼽히는 켄터키 주를 찾아 공화당이 이기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 주 유세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미 국방부가 켄터키주 윈체스터에 있는 거대한 제약 공장을 부활시키기 위해 제약회사 안테아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화당이 이기면 미국인에게 주기로 한 배당금으로 "마라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점심으로 수제 버거와 디저트를 사 먹으면 딱 5천 달러 정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 전쟁 발 물가 인상과 생활비 문제가 중간 선거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서민의 경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또 켄터키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캐나다와의 무역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캐나다가 누릴 자격도 없는 의료 혜택 등을 유지하도록 900억 달러나 퍼주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천 마일 길이의 국경 장벽을 쌓았고 멕시코는 장벽 건설 비용의 몇 배를 관세로 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잭 스미스 특검 사례에서 보듯 정부를 무기로 활용했지만, 내가 정부를 무기화한 건 아기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을 빠르게 '황금기'로 전환시켰고 어느 때보다 번영하고 있지만, 가짜 뉴스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는다"며 언론을 탓했습니다.
이와 함께 복음주의 기독교 세력이 강해 '바이블 벨트'로 불리는 켄터키의 특성을 고려해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끝내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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