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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성년식..."어른으로서의 절제와 책무 느껴요"

2016.05.21 오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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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었죠.


요즘 성년의 날은 장미나 향수를 주고받으며 점점 상업적으로, 서구적으로 변해가는데요.

강원도 횡성의 한 고등학교가 전통 성년식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도포를 차려입은 앳된 모습의 학생들.

올해 열아홉 살을 맞아 관혼상제의 첫 관문인 관·계례 식을 위해 부모님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 전통 성년식이 시작되고 축사가 강당에 울려 퍼집니다.

"성인으로서의 덕을 쫓아 오래도록 건강하고 복 받기를 기원한다."

성년이 되면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았던 전통에 따라 자(字)를 받고 차를 대하고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침을 받습니다.

감사의 큰절을 올리는 모습에선 처음의 앳된 모습은 사라지고 의젓함이 느껴집니다.

잘 자라준 자식들을 마주한 부모님들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구민석 / 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 : 내가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나이가 됐다는 걸 깨닫게 된 거 같아요. 제가 고등학교 3년 동안 배운 것을 어른으로서 책임지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강원도 횡성의 한 고등학교가 전통 성년식을 15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미꽃과 향수 대신 부모님과 함께하는 전통 성년식을 통해 학생들은 세상과 당당하게 마주할 각오를 되새겼습니다.

[정진곤 / 민족사관고등학교 교장 : (전통 성년식이)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주인이 되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업화되고 서구적으로만 변해가는 성년의 날.

어른으로서의 절제와 책무를 느낄 수 있는 전통 성년식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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