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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출근하는데 옆에 웬 '얼룩말'이...너 왜 여기 있니?

자막뉴스 2023.03.24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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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한복판.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선명한 무언가가 도로 위 자동차 앞을 가로막더니, 이리저리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다름 아닌 얼룩말입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있던 두 살배기 얼룩말 '세로'가 울타리를 부수고 우리를 탈출한 겁니다.

찻길을 1시간 넘게 활보하는 얼룩말을 좁은 골목으로 모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결국, 근처 주택가로 들어간 얼룩말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뛰어다니다 마취총 6발을 맞고서야 쓰러졌습니다.

얼룩말은 탈출 3시간여 만에 동물원에서 2km 가까이 떨어진 이곳 주택가 골목에서 붙잡혔습니다.

난데없는 얼룩말 탈출 소동이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성수 / 서울 중곡동 : 차를 주차해놓고 바로 건너편 사무실로 들어가려는데, 말이 더벅 더벅 바로 지나갔어요. 제 목 정도 차는 높이라 조금 놀라기는 했죠.]

얼룩말이 아닌 맹수가 동물원에서 나왔다면 큰일 날뻔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성희 / 서울 자양동 : 얼룩말이 우리를 탈출할 정도면 다른 맹수 관리가 어떻게 되는 건지, 사실 되게 무서워요. 여기 주택가고 초등학교 근처인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동물이 탈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5년에도 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하던 코끼리 한 마리가 비둘기 떼에 놀라 울타리를 뚫고 탈출했는데,

뒤따라 나온 코끼리들까지 모두 6마리가 주변 주택과 음식점을 헤집고 다니며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또, 행인 한 명이 코끼리에 받혀 다치고, 주변 교통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얼룩말을 포획한 어린이대공원 측 관계자는 탈출 원인을 자세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문지환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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