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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에 '흉측' 외래종 증가

2014.07.05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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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주요 강에 흉측하게 생긴 '큰빗이끼벌레'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정확한 피해 여부와 분포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부여의 백제보 주변 금강입니다.

강물 곳곳에 해파리 비슷한 물체가 떠다닙니다.

둥그런 모양새나 색깔이 혐오감을 줍니다.

강가 죽은 나뭇가지엔 덩어리들이 잔뜩 붙어 있습니다.

'큰빗이끼벌레'입니다.

수백에서 수천 마리가 함께 생활하는데 주로 썩은 나뭇가지에 붙어 서식합니다.

건져보면 조각조각 부서지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깁니다.

큰빗이끼벌레는 지난 90년대 북미 지역에서 들어온 외래종입니다.

일부 피해사례는 있지만 인체나 생태계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 벌레에 대한 연구는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이수형, 금강물환경연구소장]
"분포 현황이나 수질과의 관계에 대해 아직 밝혀진 게 없습니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큰빗이끼벌레는 금강뿐 아니라 영산강과 만경강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주로 호수 등 고인물에서 사는데 서식지를 강으로 넓히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정경윤,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
"전국적인 분포조사와 함께 수질오염과 수온과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으로 물길이 막혀 이끼벌레가 늘었다는 의혹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의 조속한 조사와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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