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한자리에...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앵커]

가을을 영화로 물들이는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됐습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았는데 타이완 영화 '군중 낙원'을 시작으로 모두 314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의 전당'으로 배우와 감독이 속속 도착합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 사이로 화려한 의상을 뽐내는 스타를 보기 위해 레드카펫 관람석까지 등장했습니다.

부산에 등장한 별들의 행진에 팬들은 환호하고, 별들은 부산을 찾은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인터뷰:롼징티엔, 타이완 배우]
"해변을 거닐고 싶습니다. 부산은 굉장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동시에 미간을 찌푸리게 했던 과도한 노출 의상은 이번 레드 카펫 위에서는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서병수, 부산시장]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영화인과 구름 관중이 함께 문을 연 부산국제영화제.

타이완 도제 니우 감독의 '군중 낙원'이 개막식을 찾은 관객 수천 명을 대형 야외극장에서 만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인터뷰:도제 니우, '군중 낙원' 감독]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정말 큰 영광이고 영화 제작진에게 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79개 나라에서 314편을 초청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논란을 빚은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도 예정대로 상영합니다.

19번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됩니다.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영화가 영화 애호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