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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 남쪽 섬 분화...주민 대피령

2015.05.29 오후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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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일본 가고시마 남쪽의 섬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연기가 무려 9천m 상공까지 치솟았고,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습니다.

대규모 화산 폭발과 함께 화산재와 화산석이 눈 깜짝할 사이에 주변을 집어삼킵니다.

엄청난 폭발 에너지 탓에 연기는 불과 30분 만에 9천m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오전 10시쯤 일본 가고시마 현 남쪽에 있는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은 높이 626m로 산정상에 지름 200m의 화구가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경계레벨을 입산 규제인 3에서 주민 대피가 필요한 5로 끌어올렸습니다.

섬 주민 130여 명은 긴급 피난에 나섰습니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 현 남쪽 해상에 있는 여의도 면적 10배 정도의 크기의 섬으로 섬 전체가 야쿠시마 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화산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환태평양조산대에 있는 일본에는 모두 110여 개의 활화산이 있으며 이 가운데 23개가 폭발 조짐이 있어 일본 정부가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치노에라부지마 화산은 이번 주 초 가동이 최종 승인된 가고시마 센다이 원전과는 직선거리로 150km 떨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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