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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재력가 할머니 살해' 1심서 징역 20년

2015.08.28 오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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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서울 도곡동에서 발생한 재력가 할머니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증거가 명백한데도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는 등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25일 86살 함 모 할머니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손은 운동화 끈으로 묶여 있었고, 목이 졸린 흔적도 있었습니다.

함 할머니는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고 주위에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6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자녀 없이 홀로 지내왔고, 매매가가 수십억 원에 달하는 단독주택과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동네 사람들이 그러더라고. 할머니가 아파트도 있고 돈도 많으면서, 아들도 없고 딸도 없고..."

사건 발생 12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60살 정 모 씨.

함 할머니와 30년 가까이 알고 지냈고, 함 씨 소유 주택에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세 들어 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지만, 검찰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던 정 씨가 함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법원도 유죄를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씨의 옷에서 함 할머니의 혈흔이 검출됐고, 숨진 함 할머니의 얼굴과 손톱, 살해 도구 등에서 정 씨의 DNA가 검출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명백한 증거가 나왔는데도 정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등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생활고에 시달리던 정 씨가 함 씨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공소사실은 근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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