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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경 헬기 ¼ 엔진 결함...두 달째 "원인 몰라"

2015.09.08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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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상 구조작전 등을 수행하는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헬기 넉 대 가운데 한 대 정도에서 엔진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모두 동일 기종 헬기인데, 두 달째 정확한 원인도 모르는 데다 한 대는 예비 엔진이 없어 아예 세워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10일 강릉지역 해경 헬기의 엔진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됐습니다.

헬기가 뜰 수 있도록 추력을 만드는 데 필요한 '파워 터빈'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엔진 폭발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정비 부문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경 관계자]
"(연료와 공기가 혼합돼) 폭발된 힘이 전달되지 않고 계속 폭발돼 엔진에서 못 견디는 상황이 되면 엔진이 폭발하겠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거죠."

해경은 기종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습니다.

때문에 강릉 지역 헬기를 포함해 동일 기종인 러시아산 KA-32 모델 8대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습니다.

옛 소련이 차관의 일부를 무기로 갚은 이른바 '불곰사업'을 통해 도입한 겁니다.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포항과 군산에서 운용하는 동일 기종 헬기 3대에서도 압축기와 가스터빈 등 엔진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이 보유한 전체 헬기 17대 가운데 1/4 정도인 4대에서 문제가 생긴 겁니다.

4대 가운데 1대는 교체할 수 있는 예비 엔진조차 없어 아예 정비고에 세워둔 상황입니다.

더 큰 문제는 결함 발견 이후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는 점입니다.

[헬기 국내 지정 대리점 관계자]
"아직 원인은 엔진 제작사에 물건이 가야 하기 때문에 행정적인 부분만 제작사와 공문 처리하고 있고 아직 결정되거나 일정이 확정된 건 없습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엔진을 분해해 살펴봐야 하지만, 계약 조건상 국내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엔진 결함이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게 아닌 엔진 자체의 문제라면 부품 교체는 결국 땜질식 처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관계기관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신속히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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