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페미니즘으로 세상과 맞서겠다"
"여자에게 왕자는 필요 없다"
이같은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로 이른바 '페이스북 여성 혐오 소송' 모금활동을 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텀블벅 후원금이 1억 원을 넘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목표했던 금액의 1200%를 넘기는 액수입니다.
처음 발단은 국내외 페미니즘 이슈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던 <메갈리아2>와 뒤이어 만든 <메갈리아3> 페이스북 페이지가 삭제되면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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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초기 메갈리아 페이지와는 달리 여성혐오 발언을 그대로 미러링(여성 혐오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반대로 혐오 표현을 되돌려주는 것)을 하지 않는 페미니스트 소식지에 가까웠는데요,
하지만, 페이스북은 편파적 발언과 상징이 표현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아예 삭제했습니다.
이후 SNS에서는 페이스북이 각종 인신공격과 여성혐오 조작 게시물이 올라간 유사 페이지를 수많은 신고에도 삭제하지 않은 것과는 상당히 다른 조치를 내렸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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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이스북 코리아 측은 본인들의 책임이 아니고, 실제로 페이스북을 운영 및 관리하는 본사에 책임이 있다면서 책임을 회피해왔습니다.
이들은 소송과정을 도와줄 변호사와 함께 소송비용 모금(목표 금액 925만 원)을 시작했고, 텀블벅에 후원내용을 게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목표 금액을 넘겼고 현재 마감 일주일을 앞두고 모금액 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대부분 "이 정도로 힘이 있는지 몰랐다"는 반응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성 혐오적 발언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살인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여성에게 책임을 돌리는 사회적 분위기에 반대하는 여성들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게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이들은 페이스북과의 소송 비용은 150만 원 정도지만 패소할 경우를 대비해 목표 금액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잡았고 정산은 1심 판결 이후 후원자들의 메일로 상세히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메갈리아4 페이스북 페이지]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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