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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를 위해 한여름에 날씨를 바꾼 마을 사람들

2016.09.29 오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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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를 위해 한여름에 날씨를 바꾼 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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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에 사는 애슐리 닐스 씨는 12년 동안 함께 해온 자신의 시베리아 허스키 종 개 스펑키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스펑키는 혈관 육종 암 말기였습니다. 고통을 덜어주고자 안락사를 시키기로 한 애슐리 씨의 가족들은 스펑키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약속은 2008년 텍사스로 이사 오면서 눈 구경이 힘들어지자 눈을 좋아하고, 추운 지방에서 사는 허스키 종인 스펑키에게 눈을 구경시켜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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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를 위해 한여름에 날씨를 바꾼 마을 사람들

스펑키와 애슐리 씨의 약속을 알게 된 지역 동물병원의 자원봉사자들과 이웃들은 스펑키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추운 지방으로 가서 눈 구경을 시켜주면 좋겠지만 스펑키는 너무 나이들었고 이동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인공 눈 제설기를 빌려왔습니다.




애슐리 씨 집 마당에서 흩날리는 눈 속에서 스펑키는 너무나도 즐거워했습니다. 가족들도 그 장면을 보고 감동과 슬픔을 억누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스펑키의 행복한 모습을 좀 더 오래 지켜보고 싶다며 안락사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애슐리 씨는 "눈이 오지 않는 텍사스에 눈이 내릴 수 있던 건 모두 이웃들 덕분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Ashley Niels 페이스북]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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