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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완벽 해체에 15년...내년 6월까지 설계

2018.06.09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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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1년을 맞아, 원자력발전소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기획을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전해드리겠습니다.


40년간 산업 역군이었던 고리 1호기는 해체가 결정된 지 오늘(9일)로 꼭 1년이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처음 이뤄지는 원전 해체라 15년이란 긴 세월이 필요한데, 일단 내년 6월까지 설계를 마칠 계획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뉴스 : 원자력발전소 제1호기가 준공됨으로써 원자력국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1977년 처음 가동한 고리1호기.

경제 발전으로 늘어난 전력 수요를 감당했고 2차 석유 파동 때도 기여했습니다.

정해진 수명을 넘겨 10년을 더 버텼지만 가동 40년 만인 지난해 영구정지됐습니다.

1년 전만 해도 뜨거운 열기와 굉음을 내며 돌아갔던 터빈과 발전기 모두 이렇게 지금은 조용히 멈춰선 상태입니다.

습식 저장고에서 냉각 중인 핵연료는 방사선 방출량이 떨어지는 5년 뒤 건식 저장고 부지를 찾아 옮겨야 합니다.

[박지태 / 고리본부 제1발전소장 : 발전소 내 부지를 저희가 사용 후 연료 건식저장설비로 내부적으로 지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 정부 등 협의를 거쳐서 부지는 결정될 예정이고요.]

하지만 건식 저장고 제작을 포함해 해체에 필요한 58가지 기술 가운데 17가지가 우리에겐 없는 기술입니다.

[정하민 / 고리본부 제1발전소 해체준비팀장 : 17개 기술 중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설비들에 대해서 원격으로 조작하고 절단하는 기술이 아무래도 핵심 기술이라고 하겠습니다.]


내년 6월까지 해체 계획을 세우고 인허가를 받기까지 5년, 시설 해체 8년에 부지 복원 2년까지 합하면 2032년까지 15년이 걸리는 대장정.

안전성 확보와 기술 개발까지 건설보다 더 힘든 7천 5백억 원 규모의 해체 여정이 남아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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