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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내부 혁신으로 해결"...정부 "편향된 개입 없어"

2018.07.20 오후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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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조계종이 처한 위기를 내부 혁신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정 스님은 총무원을 방문한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게 이같이 말하며 "정부가 한쪽 편을 들어 속단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용선 수석도 "기본적으로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한다"며 "종단 내부에서 스스로 노력해 정리되리라 믿으며 정부는 한쪽 편에 편향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달 넘게 단식 중인 설조 스님 측은 설정 스님의 퇴진과 함께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템플 스테이와 사찰재난방재시스템 구축 사업 등에 대한 배임과 횡령 의혹 등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애초 설정 스님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적으로 좀 더 혁신안에 대해 심사숙소하고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와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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