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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진종오의 마지막 꿈 날린 황당한 대회 운영

2018.08.21 오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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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진종오의 마지막 꿈 날린 황당한 대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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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마지막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황당한 대회 운영 때문에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진종오가 심각한 표정으로 심판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두 손으로 엑스자를 그립니다.

경기 진행을 중단해달라는 표시입니다.

하지만 장내 아나운서는 선수 소개를 이어갑니다.

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에 나선 진종오가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탄착군 형성을 위한 시험 사격 때 시스템에 오류가 난 겁니다.

진종오의 마지막 발 시험 사격 결과가 자신의 모니터에 표시되지 않은 상황.

당연히 경기 진행을 멈추고 시스템을 고쳐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피해를 본 선수가 만족할 때까지 다시 시험 사격을 할 수 있게 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딱 한 발만 쏘게 했습니다.

[김승철 / 사격 국가대표팀 코치 : 종오가 억울해하는 것은 처음 이의 제기를 했을 때 왜 바로 시합 중단을 안 했는가, 아나운서도 (멘트를) 멈춰주고 다 멈춰줘야 하는데 왜 멈추지 않았는가…. 그리고 시사(시험사격)를 줄 거면 최소한 3발 이상은 줘야지, 왜 한 발만 줬는가….]

사격에서는 심리 상태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어느 경기보다 원활한 대회 운영이 중요합니다.


주최 측의 미숙함 탓에 진종오는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5위에 그쳤습니다.

올림픽에서 네 개의 금메달을 따내고도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는 결국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채 허탈하게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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