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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띄우는 편지] 인도네시아 이강현 씨

2019.01.27 오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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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젯밤엔 편히 주무셨어요? 요즘 음식은 입에 맞으시고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44년을 혼자 계시면서 저희 삼 남매 키우시며 아래로는 동생들 돌보시느라 그런 희생을 하셨는데

아버지 평소 말씀대로 정직하게 사시느라 말년에 모아두신 재산이 없어 자식들에게 큰소리 한번 못 치시는 아버지,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파요

제 삶에 있어 가장 자랑스럽고 부러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제 구순 잔치까지 다 되어가는데 컨디션 조절 잘하셔서 참석하신 축하 손님과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행복을 선사해 주세요.


구순 잔치에 너무 좋으셔서 흥분하셨다가 잔치 끝나시고 허전해지시거나 마음을 너무 쓰셔서 혹시 건강에 이상이라도 생기실까 봐 제가 아주 조심스러워요.

정작 아버지 잔치에 아버지 형제분과 친구분이 계실까 싶어서요. 장남이셔서 동생분들도 다 작고하시고 친구분들도 안 계시지만 그래도 혹시 생각나시는 분 있으면 꼭 제가 초대 할게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Stay with us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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