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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승리 내일 나란히 경찰 소환

2019.03.13 오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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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서경 / 문화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논란의 발단, 가수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일이었습니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업체를 압수수색을 하고 이 자료의 출처, 진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준영과 승리는 내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박서경 기자와 함께 지금까지 나온 내용, 다시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두 사람 모두 이렇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건 처음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승리 씨 같은 경우는 사흘 전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이 됐습니다. 이후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되는 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관련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준영 씨는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고요. 승리 씨의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정 씨의 휴대전화 수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맨 처음을 들여다보면 결국은 불씨를 지핀 건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건데 이 대목은 지금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지금 유착고리로 지목된 경찰관 강 모 씨에게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입니다. 한 차례 검찰에서 앞서 반려가 됐었는데 경찰이 영장을 재신청했고 이번에는 받아들여진 겁니다. 오는 금요일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 사람은 전직 경찰이자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이기도 한데요. 과거에 미성년자 출입 사건 수사 무마 조건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서울 강남경찰서 모 경찰관이 경찰 신분증을 제시하고 클럽을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얘기들이 계속 번지고 있어서일까요. 경찰이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았습니까?

[기자]
오늘 민갑룡 경찰청장이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급하게 열었습니다. 경찰고위직과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제가 됐던 단톡방에서 경찰청장이 아닌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언급댔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 단어는 사실 없는 직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강신명 전 청장이 승리 씨에 대해서 일면식도 없고 자신은 사건을 알지도 못한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정 씨가 귀국하는 대로 긴급 체포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의혹 제기 단계라서 그렇다고 얘기를 했고요. 또 2차 가해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긴급체포하지 않은 건 아직 의혹 제기 단계라는 설명 그리고 경찰청장이 아닌 총장이라는 단어가 언급됐다는 간담회 얘기까지 해 주셨는데. 정준영 씨, 논란이 커지자 어제 해외 촬영 마치고, 중단하고 급히 귀국하지 않았습니까? 어제 이 시간에 박서경 기자와 함께 현장 화면 같이 봤었는데 그때 쏟아지는 관심, 논란만큼이나 열기도 뜨거웠죠?

[기자]
어제 상황을 한 번 더 짚어드리자면 어제 오후 5시 반쯤에 정준영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6시쯤에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요. 고개를 숙이고 모자까지 푹 눌러쓰고 있어서 표정이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두운 표정이라는 건 느낄 수가 있었고요.

취재진도 굉장히 많아서 경호원이 밀치고 몸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해서 우리 취재진도 현장에서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취재진들이 불법 촬영물을 왜 촬영했냐, 그리고 피해 여성에게 할 말은 없냐 집요하게 질문을 했지만 특별한 의미 있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다만 한숨 쉬듯 웅얼거리면서 죄송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의미 있는 말은 아니었고요. 공항을 나와서는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강남의 한 아파트 앞에서 포착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제 현장 화면, 이 장면 설명하면서 밀쳤던 주체가 누구인지 궁금했었는데 경호원으로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새벽에 갑작스럽게 사과문을 냈습니다.

이 사과문과 관련해서도 좀 논란이 있던데 진정성이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일단 오늘 새벽 0시 반쯤에 정준영 씨가 소속사를 통해서 사과문을 냈습니다. 저도 새벽에 메일을 전달받았는데요. 세간에 알려진 모든 죄를 인정하겠다. 그리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동의 없이 여성을 촬영했고 또 그것을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된 피해자들 그리고 분노를 느낄 모든 분에게 사죄하겠다고 얘기를 했고요.

수사기관 조사에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수사기관에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지난 2016년 성추문에 휩싸였던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무혐의로 끝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기자회견 직전에 죄송한 척을 하고 오겠다, 이런 말을 했다는 제보도 있는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 씨가 출연하고 있는 방송사들은 일단 정 씨랑 같이 갈 수 없는 입장으로 나오고 있는데 소속사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정준영 씨 소속사 메이크어스 측도 정준영 씨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오늘부터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다만 정준영 씨가 사과문에서 밝혔듯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이어 승리 씨 소속사인 YG 역시 앞서 은퇴를 선언했던 승리 씨의 전속계약을 종료했습니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사건 관련해서 여러 연예인들의 악성루머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다니고 있는데 이렇다 보니 소속사 측도 강경대응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기자]
온종일 온라인 상에서는 굉장히 많은 악성루머가 떠돌아다녔는데요. 이 때문에 연예계도 하루종일 해명을 하느라, 경고를 하느라 굉장히 바빴습니다.

먼저 두 사람과 친했던 지인들은 재빨리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용준형 씨나 FT아일랜드 최종훈 씨도 사실과 다르다, 사실과 무관하다고 해명을 했고요. 씨앤블루 이종현 씨 역시 과거에 연락한 건 있지만 사건과는 무관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방송에 나와 정준영 씨의 휴대전화를 황금폰이라고 말해서 눈길을 끌었던 지코 씨 같은 경우는 지인 연락처를 목록을 봤던 것이고 연락한 지도 오래됐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피해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오히려 관심이 쏠리면서 2차 가해까지 우려되고 있는데요.

일단 YG나 JYP 같은 경우에는 소속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또 이청아 씨나 정유미 씨 또 오연서 씨, 오초희 씨 같은 많은 여배우들이 루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잘못이 있는 사람들은 명명백하게 밝혀야겠지만 또 피해가 없는 애먼 사람들에게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를 가려내는 일도 2차 피해를 막는 일도 중요해 보입니다.

박서경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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