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황금종려상에 외신도 큰 관심..."한국영화 첫 수상"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돌아가자 외신들도 한국영화의 첫 황금종려상 수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AP통신은 봉 감독의 수상을 긴급 기사로 타전한 뒤 이어지는 기사에서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영화로서는 첫 황금종려상 수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여러 장르가 결합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거의 틀림없이 가장 호평받은 영화라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지난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아시아 감독이 두 번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습니다.

dpa통신도 '봉준호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첫 한국 감독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봉 감독의 수상 소식과 함께 현대 한국 사회의 계급 문제를 파헤친 영화라고 소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고레에다 감독에 이어 올해 봉 감독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가져가면서 아시아 영화가 또다시 칸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AFP통신도 봉 감독이 72년 칸영화제 역사에 황금종려상을 가져간 첫 한국 감독이 됐다면서 '기생충'이 세계적 빈부격차 현상 심화에 따른 갈등을 효과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얻었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