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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매우 강한' 태풍 된 '바비'...오늘 전국 직접영향권

2020.08.26 오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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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한 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해 제주와 전남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저녁부터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서울 등 내륙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이니까요,

취약 시간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주변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태풍 '바비'는 서귀포 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밤사이 서해 상을 따라 북상하겠고, 내일 새벽 인천과 수도권 서쪽 해상을 지난 뒤,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제주도 서귀포가 오후 3시, 전남 신안이 저녁 8시, 군산은 자정입니다.

서울은 내일 새벽 5시가 되겠습니다.

태풍이 차차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해, 서해에 이어 전남과 전북 일부 지방으로 태풍특보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보는 오늘 밤까지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세력이 아주 강합니다.

태풍 가장자리에서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제주와 전남 섬 지역에 초속 30m 이상의 돌풍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람은 더 강해져 제주도와 서해안에 초속 60m의 기록적인 폭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이틀간 제주 산간에는 벌써 200mm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요,

내일까지 호남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 최고 300mm, 그 밖의 지역에는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최대 10m까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폭풍 해일 위험성이 큰 만큼, 저지대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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