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미정상회담 전후 북한의 도발 행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북한이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순 없겠지만, 많은 전문가가 회담 이전에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더 적은 것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정부 시절 군사적 긴장을 통해서 크게 어긋난 것을 북한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만큼, 그런 우를 다시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남북관계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오래된 교착화와 답보상태를 깨고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때이고, 미국의 새 대북정책에 탐색적 수준이지만 북한의 반응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의 새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지만, 실무 수준이고 대화 여지를 남긴 절제된 메시지들인 만큼, 한미정상회담이나 미국의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보면서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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