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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곳곳에서 침수피해 잇따라...시민들은 힘 합쳐 대응

2022.08.09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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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겨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상인들은 상가에서 물을 빼내느라, 또 다른 시민들은 맨홀에 빠진 남성을 구조하느라 힘을 모았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인들이 큰 삽을 들고 물을 퍼 나릅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지만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서울 상도동에 있는 상가 1층이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상가 마트 안에 있는 물품들이 쓰러져 아수라장이 됐고,

속옷을 판매하는 가게 역시 상품이 온통 흙탕물에 젖어 팔 수도 없게 됐습니다.

[이병태 / 피해 상인 : 속옷이 전체적으로 다 피해 봤어요. 물에 잠겨서 보다시피 물에 바닥에 다 쓸려 내려가서 몇천만 원 손해 본 거 같아요.]

맨홀 속에 빠진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맨홀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남성의 발에선 피가 그치질 않습니다.

폭우로 맨홀 뚜껑이 열렸지만 이를 보지 못한 남성이 맨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시민들은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맨홀 뚜껑을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학원 천장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학생들은 실내에서도 우산을 쓰고 쏟아지는 물줄기를 피합니다.


바닥에도 온통 물로 가득 차 학생들이 빠르게 빠져나옵니다.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며 시민들은 소방당국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전화 연결조차 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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