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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여, '현역 절반' 물갈이설...민주 '이낙연 신당' 촉각

2023.11.29 오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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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이낙연 전 대표, 어제 작심 비판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어제 인터뷰 내용 중에는 신당 창당 가능성도 있었고요. 그리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그런데 전제가 있습니다. 그 전제가 뭐죠?

[김유정]
그 전제가 민심을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고요. 다당제 구현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과 가치를 국정에 반영시켜야 한다.

[앵커]
현행 제도를 바꿔야 되는 거잖아요. 위성정당은 못 만들게 해야 되잖아요.

[김유정]
그렇죠. 그러니까 헌법재판소에서 7월달에도 그런 얘기를 한 바가 있어요. 그러니까 위성정당 때문에 지금의 양당 체제가 매우 심화됐기 때문에 위성정당방지법이 필요하다라고 결론을 얘기한 바도 있고요. 또 민주당에서도 불가피하게 선거법은 워낙 양당이 협상을 통해서 반드시 하도록 되어 있었고 그게 관례였는데 최초로 그 관례가 깨져버린 게 지난 21대 총선이었습니다.

그래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는데 원래 병립형을 주장했던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드니까 우리도 현실적으로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서 위성정당을 만들었는데 결국에는 다양한 의견 그다음에 민심의 왜곡 없이 적대적인 양당 체제를 좀 청산하고 소수정당들의 출현도 가능케 하는 준연동형을 선택했는데 위성정당 때문에 그런 게 무너져버려서 민주당도 여러 차례 위성정당 만든 것에 대해서 사과하곤 했었죠.

그런데 지금 또다시 선거를 앞두고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서 1년 내내 논의를 했는데 결국에는 이러다가 다시 지금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병립형으로 가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기류가 일정 부분 감지가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조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오신환 혁신위원님, 과거 제도는 병립형이었어요. 그러니까 지역구 국회의원을 얼마나 많이 얻느냐에 따라서 비례대표 의원들이 결정이 됐고, 새로 바뀐 제도는 준연동형이어서 기존에 있는 국회의원 수가 적어도 60명 이상인 두 정당은 의석수를 많이 갖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였어요.

그런데 거기에 위성정당이 들어가면서 결국은 다시 또 합당하지 않았습니까? 이걸 바꿔보자는 게 원래 여야가 그렇게 하자고 하지 않았나요?

[오신환]
그러니까 위성정당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공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생각이 다른 거죠. 그런데 이 선거제에 대한 논의를 지금 왜 다시 그러면 이렇게 우리가 골치 아프게 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사실은 이게 국회가 일방독주하면서 밀어붙이기식의 어떤 룰을 만들게 되면 이런 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 난리를 치고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에 태워서 선거를 바꾸기만 하면 정치개혁이 일어날 것처럼 주장했던 민주당이 결국에는 꼼수정당, 위성정당을 만들고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잖아요.

그리고 정의당은 뒤통수 맞게 되는 꼴이 됐고요. 그런데 이제 다시금 또 21대 총선을 뛰어넘어서 이제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거잖아요. 22대 총선에는 어떻게 할 거냐, 이런 문제에 봉착하게 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이 또다시 꼼수 정당을 만들기 어려운 직면해 있는 현실과 하지만 본인이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면 소수정당들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 속에서 본인이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가 어렵게 되는 그런 현실. 이런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는, 양쪽이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과거로 돌아가자는 거 아니에요.

[오신환]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준연동형 비례제를 반대해 온 거죠. 하나의 선거제도라는 것은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당사자들이 합의를 통해서 하는 게 마땅한 거고 그리고 이게 지고지순한 진리의 선거제도는 없습니다. 각 국가마다 다 다른 거예요.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하는 과정이 꼭 준연동형 비례제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대선거구제도 있고 다양한 논의 방식이 있는데 합의가 안 됐으면 합의가 안 된 대로 함께 처리해 나갈 문제를 저렇게 밀어붙이니까 결국에는 퇴행적인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중요한 게 이재명 대표가 어제 유튜브에서 선거는 승부다. 그래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라고 한 발언을 해석하는데 위성정당 폐지가 공약이었거든요. 그런데 위성정당을 계속 살릴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와요.

[김유정]
그러니까 우선 이렇습니다. 늘 정치라는 것이 원칙과 현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공은 민주당에게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그냥 원래 그런 당이에요. 원래 병립형을 계속 주장해 왔던 당입니다. 주장했던 당이고 그랬기 때문에 그 입장에 변함이 없어요.

그러나 세계적인 흐름도 그렇고 우리도 정치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민심을 좀 더 다양하게 반영하기 위해서는 준연동형이든 연동형 비례대표제든 가는 게 맞다, 이런 평가 하에 욕을 먹어가면서도 민주당이 지난번에 선거법을 단독 처리를 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이 변함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에게 공이 넘어간 거죠. 특히 이재명 대표의 결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앵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만 마음 먹으면 바꿀 수 있죠?

[김유정]
그렇죠. 그런데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멋있게 지는 거 말고 멋있게 이길 궁리도 해야 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고민의 흔적이 묻어나는데 저는 개인적인 입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 공약이었기도 했고요.

정치개혁의 일환으로서 연동형이나 이런 위성정당 방지,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후보 시절에도 했었고. 그리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연동형을 오히려 확대하고 또 위성정당은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는 당장 뭔가 눈앞에 조금 불리하게 느껴지더라도 그 얘기는 지금 조국 신당이니, 누구 신당이니 막 나오죠. 국민의힘은 또 이준석 신당 얘기 나오죠. 그 얘기들을 일거에 해소시킬 수 있는 것이 병립형으로 야합하는 길이거든요.

[앵커]
병립형으로 하면 기존 신당들, 지금 비례정당 만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으면 비례의석수도 없잖아요. 병립형이라면?

[김유정]
병립형이라면 그런데 그 당에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정당득표율 가지고만 병립형은 하니까.

[오신환]
그런데 선거제도가 사실은 어떤 것만이 꼭 진리이고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게 어쨌든 플레이어들이 다 동의하지 못하는 선거 룰을 한쪽에서 자기네들이 힘이 세다고 해서 밀어붙인 이 과거의 퇴행적인 행태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거예요.

그러니까 꼼수에 꼼수로 점철되다 보니까 지금 또 꼼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막다른 과정에 온 겁니다.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쨌든 합의를 이뤄내야 돼요. 정치는 그 플레이어들이 어떤 합의를 통해서 룰을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는 사람이 승복하고 합의를 동의해 줄 수 있도록 만드는 룰을 만드는 게 그것이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런 식으로 또다시 본인들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하다 보면 문제가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원래 오늘 의총을 통해서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었는데 일단 의총은 연기가 됐어요, 내일로요. 내일 또 어떤 의견들이 나오는지 보고요. 이낙연 전 대표 이야기를 해 볼게요. 어제 이재명 대표 리더십을 강력히 비판했고요. 강성 지지층도 비판했는데 신당 창당 가능성도 언급을 했거든요. 그런데 당내 분위기는 어때요?

[김유정]
신당 창당 가능성을 직설적으로 언급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여러 갈래로 모색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앵커]
여러 갈래를 모색할 수 있다는 표현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유정]
그 표현에 대한 해석이 여러 가지 분분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거를 돌이켜보면 과거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질 때 그때 민주당을 지켰던 분이거든요. 섣불리 신당이라는 것을 그렇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제 생각에는. 물론 친이낙연계 원외 인사들이 신당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원칙과 상식 의원 내부에는 신당은 없다, 탈당은 없다고 하고 있어서 그 동력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이낙연 전 대표도 아마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 그러나 당내의 어떤 민주적 시스템이랄지 또는 지금 소위 비명계나 친이낙연계 의원들을 타깃을 삼아서 표적으로 지금 출마하려고 하는 친명계 인사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의원들이 굉장히 여러 가지 불만을 분출하고 있잖아요.

결국에는 총선에서 공천이 문제인데 공정하게 해 달라.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에둘러 직설적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오신환 혁신위원님은 이준석 전 대표 지금 신당 가능성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신당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오신환]
어쨌든 이낙연 전 대표의 발언이 굉장히 세졌습니다. 그리고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거라고 보고요. 지금 김유정 의원님 말씀처럼 일단 경고를 하는 거죠. 공천학살 있으면 안 된다. 소위 친이낙연계라고 하는 분들이 지금 비명계의 중심에서 한 축을 이루고 있잖아요.

그분들이 지금 절박한 상황에 있는 것이고 늘 쓴소리를 하고. 특히 당내 민주주의가 질식한 부분에 대해서 참담하다, 이런 발언들을 했고. 사당화 논란에 대한 비판도 있었고 또 정책을 내놓아도 사법에 가려져 있다고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어요.

이런 부분들이 과거 이낙연 전 대표가 뒤로 약간 물러서 있는 듯한 모습에서 지금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와 있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신당 창당은 어떻게 보면 반대급부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당의 구조상.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결국에는 공천이 학살되고 만약에 비명계들이 일시에 다 낙동강 오리알이 되면 그 세력을 규합해서 할 수밖에 없는 과정으로 가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의 손에 결국 이낙연 신당이 좌지우지될 것이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손에 달렸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런데 국회 본회의가 내일 열립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건데 민주당은 이동관 방통위원장 그리고 손준성 검사, 이정섭 검사 이 3명에 대한 탄핵안을 재발의했죠. 오는 30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보고를 하고, 그러니까 내일 보고하고 12월 1일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야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본회의는 이미 오래 전에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된 일정입니다. 약속은 약속대로 지켜주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본회의에 관련해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철회했던 탄핵안을 민주당이 다시 제출했습니다.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았으면서, 저희들은 그 탄핵안의 철회도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마당에, 무리하게 탄핵안을 추진하기 위해서 내일 본회의를 여는 것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이 지난 10일 탄핵안을 철회했어요. 다시 재발의했기 때문에 내일 보고하고 처리한다는 거잖아요. 이게 문제 없이 처리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김유정]
일단 김진표 의장이 안건을 상정해서 표결에 들어가야 되는데 그 부분이 숙제로 남아 있어요. 그런데 제출한 것을 보면 아마 국회의장도 어느 정도 설득을 한 게 아닐까 싶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반발하고 있습니다마는 예산 처리를 위해서 물론 30일, 1일날 잡아놓은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처리 건도 있어요.

그리고 여러 가지 민생법안 처리도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동관 방통위원장 방탄하느라고 법사위도 지난번에 130여 개 민생법안 올라가 있는데 처리 안 하고 무산시켜버리고 본회의도 무산시켜버렸잖아요. 파행으로 가버렸는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할 말이 없어요.

탄핵안만 처리하기 위해서 본회의 여는 건 아니었죠. 예정돼 있던 것이고 이것은 지난번에도 이미 예고한 바가 있기 때문에 저는 예정한 대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오신환]
국회의 운영은 원내 교섭단체 간의 합의에 의해서 이루어지잖아요. 그래서 초기에 본회의 날짜를 30일, 1일로 약속을 한 거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서로에 대한 합의가 깨지는 과정들이 있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30일, 1일날은 탄핵안이 제출되고 첫 번째 본회의에서 보고를 하고 그다음에 표결을 하게 되는 그런 절차잖아요.

그러니까 본회의를 안 하게 되면 이거는 다음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죠, 탄핵안이. 그런데 처음에 정기국회 약속을 30일날, 1일날 하기로 했던 것은 민생법안들과 또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합의를 한 거예요. 그런데 느닷없이 지난번에 탄핵안이 무산됐다고 해서 다시 재발의하면서 탄핵안을 활용하기 위한 본회의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것은 이미 합의가 깨졌다고 볼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것을 꼭 의무적으로 본회의를 열어야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요.

국회의장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지켜봐야 될 필요가 있겠지만 제가 봐서는 탄핵 중독 정당도 아니고 이게 지금 방통위원장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확실한 근거도 없으면서 저렇게 그냥 탄핵안만 자꾸 내면서 국정의 발목 잡는 행태는 저는 오히려 국민들의 역풍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두 분의 검사를,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를 수사했던 수사 검사를 저렇게 탄핵안으로 내는 것은 제가 봐서는 정말 무지스럽다, 이런 안타까운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김진표 의장은 아직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나요?

[김유정]
현재는 특별히 없습니다마는 저는 상정해서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3명의 탄핵안 중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 같은 경우는 지금 합의제 방통위원회를 2인 기형적인 구조로, 대통령이 추천한 2인이 지금 모든 전횡을 다 일삼고 있잖아요.

특히나 YTN나 연합뉴스 같은 최대주주 변경 승인하는 문제를 적어도 과거의 전례에 비춰보면 한 달 이상은 소요가 되는데 이걸 계획부터 의결까지 지금 그 밑으로 해서 속도전으로 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난번에 노란봉투법하고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도 포기하고 이동관 위원장 방탄에 나선 거였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또다시 이렇게 한다? 이거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반드시 처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본회의를 내일 열지 그리고 처리를 과연 할지 김진표 의장의 손에 달린 것 같습니다. 현재 김진표 의장의 입장은 안 나왔고요. 계속해서 국민의힘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부산에서 3선했죠. 하태경 의원이요. 험지 출마 얘기했고 이틀 전에 종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후폭풍 불고 있습니다. 원래 지역구가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지역구인데 오늘 크게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어제, YTN 뉴스Q 출연) :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게 최재형 의원님이시고 사실 죄송한 마음이 없지 않아요. 지금 종로를 굉장히 쉬운 지역이라고 보고 선거에 우리 지도부가 임하고 있다면 굉장한 착각이고요. 여기에서부터 전열 정비를 해야 할 그런 상황입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양해했다고 표현을 하시니까, 그게 어떤 분들은 양보라고 오해해서 지역구에서는 저한테 막 항의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표현이 애매하잖아요. 그게 너그러이 받아들인다, 이런 뜻인데 그걸 본인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서 말하는 거는 조금 불편하죠.]

[앵커]
하태경 의원이 최재형 의원이 지역구니까 식사를 하자고 해서 식사하면서 그 얘기를 꺼냈고 최재형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 보니까 식사할 때까지도 하태경 의원이 종로 출마할지 몰랐다는 거예요. 그런데 하태경 의원 종로 출마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떤 분위기예요?

[오신환]
일단 하태경 의원이 해운대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부산에서는 서울의 강남 같은 곳 아닙니까? 유리한 지역을 포기하고 서울의 험지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은 굉장히 높이 평가할 만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 우리 국민의힘의 현직 국회의원이 있잖아요.

그러면 지금 본인이 험지로 가면서 승리를 견인하면서 한 석을 얻고 또 해운대도 한석을 얻겠다는 그런 취지가 담겨 있는 건데 굳이 국민의힘의 현역 의원이 있는 최재형 의원이 있는 종로에 가서 출마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이 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이것이 계속 재확산되고 있고 가면 갈수록 오히려 하태경 의원에 대한 여론이 썩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하태경 의원이 어떤 결단을 내려야 된다고 보세요?

[오신환]
저는 시기적으로도 너무 빨랐고 그리고 그것이 당의 컨센선스를 모아가는 과정 속에서 최재형 의원이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본인이 이미 현직 국회의원으로 지키고 있는데 본인이 양해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 과한 표현이겠죠. 본인이 최재형 의원의 스타일상 그것을 정면에서 듣고도 반박하거나 공격하지 못했던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것을 하태경 의원은 양해한 것으로 본인 스스로 이해를 하고 저런 식의 표현을 한 것인데 최재형 의원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지역에서 유권자들한테 면이 서지 않는 측면이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신환 혁신위원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 김유정 의원께 여쭤볼게요. 자기 지역구로 들어온다는 거예요. 최재형 의원은 보니까, 라디오 인터뷰 들어보니까 좀 화가 나신 것 같더라고요.

[김유정]
화 나죠. 불의의 일격을 당한 거잖아요. 식사하면서 모르고 있었는데 저 종로 나갈게요 이러면 황당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뭐라고 드잡이를 할 수도 없었을 테니까, 그냥 들었는데 마치 양해한 것으로 비춰지고 또 그 말이 양보한 것처럼 와전이 되다 보니까.

[앵커]
그런데 하태경 의원은 왜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고 보세요?

[김유정]
지지자들은 반발하죠. 저는 보니까 험지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는데 그렇다고 사지로 가겠다는 말은 아니었잖아요. 그러니까 상징적인 종로, 과거에는 대선 후보들이 다 종로 출마를 선호했었고 나가기도 했었죠. 그래서 연말 대치 정국에서 특검이나 탄핵안이나 예산안 이런 이슈들에 묻힐까 봐 지금 선제적으로 선언을 한 것인데 출마 선언 자체가 공천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당내의 반발도 있는 것 같고. 시기상조다 이런 말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한동훈 장관도 종로 출마해야 한다라는 당내 의견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전국 지역구 자체감사있었잖아요. 그런데 그때 보니까 현역 의원들 다수가, 한 절반 정도가 물갈이가 될 수도 있다 이런가 봐요.

[오신환]
보통 한 40~50%가 전체적으로 물갈이가 되는 것이 기본 총선의 프로세스인데요. 지금 저희 당의 구성이 대부분 영남권의 의원들에 밀집돼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무감사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체 권고, 그 부분은 아무래도 영남 의원들이 많고요. 원외 쪽 인사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남의 의원들이 아무래도 또 특히 영남지역에서는 공천이 곧 당선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굉장히 공천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측면이 있죠. 253개의 지역구 선거구 중에 사고 당협을 배제하고 204군데를 한 것이거든요.

그중 22.5%인 46곳이 교체대상 권고로 지금 당무감사의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영남권에 있는 의원들이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 우리 당내의 현실입니다.

[앵커]
앞서 한동훈 장관인데 제가 한동훈 의원이라고 한 점 정정하겠습니다. 물갈이 이야기가 항상 여야에서 나오잖아요, 총선 앞두고. 민주당은 아직은 얘기가 없는 것 같아요.

[김유정]
항상 물갈이를 하는데 또 하자고 하거든요. 하여튼 뭔가 우리 정치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측면인데 그래서 이게 선거제가 잘못된 거 아니냐. 그런 반성에서 비롯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다당제가 될 수 있는 준연동형이나 연동형 가자, 이렇게 출발이 된 거잖아요. 그런데 홍석준 의원, 대구시잖아요.

좋은 물갈이 이런 얘기도 하고 했던데 좋은 물갈이는 나 빼고 물갈이 하는 거예요, 의원들 입장에서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지금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내가 빠진 빈자리에 과연 누가 올 것인가. 그런데 공천파동 같은 거 없어야 될 거고요.

국민들이 이 사람을 굳이 물갈이하더니 이렇게 좋은 사람이 왔네라고 납득할 수 있는 인사로 채워져야 할 텐데 그게 적어도 국민의힘 입장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에서는 대통령실 낙하산이나 용산 낙하산, 검찰 낙하산. 적어도 그건 아니어야만 좋은 물갈이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당무평가 있었잖아요. 1등한 의원들은 공개가 되는 게 맞아요?

[오신환]
그렇습니다. 그건 신의진 당무감사 위원장이 하위의 물갈이 대상자들은 비공개로 하더라도 어쨌든 1등한 배현진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그 지역. 그 지역에 있어서는 당무감사 결과가...

[앵커]
앞서 그래픽이 나갔는데 잘못된 것 같아요. 나경원 전 의원. 그렇죠?


[오신환]
같이 그래서 공동 1등을 했다고 발표한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지역구 관리를 꼼꼼히 하면서도 세심하게 했던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오신환 국민의힘 혁신위원,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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