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왕선택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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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발언을 한 것을 보니까 전쟁 준비 완성에 박차를 가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왕선택> 굉장히 험악한 말이고 전쟁 준비 상대편에 우리가 있으니까 그렇게 되면 험악한 말이 되는데, 사실은 북한 처지에서는 이런 말을 지난 70년 동안 매일 했다라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미국은 기본적으로 주민들에게 미국과 전쟁 중이다. 그런데 미국이 너무나 강대하니까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을 계속해서 내고 있고, 그런 것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고요. 최근에 몇 년 동안의 상황을 보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급격하게 군사력을 늘렸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수단을 도입한 거기 때문에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새로운 수단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이번 전원회의에서 특히 강조되는 부분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년 동안 국제 정세 차원에서 완강한 투쟁을 통해서 유리한 정세를 만들어왔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게 신냉전 구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한미일이 협력을 강화하니까 북중러가 협력을 강화하게 되고, 이것이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급격한 관계 밀착으로 지금 변화가 나왔습니다. 그 부분을 김정은 위원장의 성과로 보는 것입니다. 달라졌으니까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해라라고 지시를 하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해석을 할 수가 있는데,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북한이 지난 70년 동안 해오던 기본적인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는 건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그렇게 자평을 했다라고 저희가 볼 수 있는 것이고, 이런 호전적인 태도도 그렇고 북한이 또 새로운 원자로도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되면 북핵 문제가 더 악화일로를 걷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거든요.
◆왕선택> 그렇죠. 북핵 문제가 더 악화됐다고 봐야 됩니다. 북한 핵 문제라고 할 때 구체적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시설이 영변 단지에 있고 영변 단지 이외에도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 원심분리기 시설이 또 두세 군데 더 있다고 하는 거죠. 그런데 영변 핵단지에 있는 원자로가 그동안에 하나 있었어요. 5메가와트짜리이고 그건 흑연감속로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온 원자로라고 하는 것은 흑연감속로가 아니고 경수로입니다. 경수로를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원자로이고 덩치도 더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핵 문제가 더 악화되고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졌다고 이렇게 봐야 되는데 다만 기존에 있던 흑연감속로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 플루토늄을 생산하는데 더 유리한 시설물이라고 합니다. 경수로는 원자로로 원자력을 발생하지만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적합하지 않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돼서 선호하지 않는다, 이런 평가가 있습니다. 분명히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런 문제가 있어서 경수로 원자로를 만들어서 이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데 사용할 것이다라는 추측보다는 그것을 만들어서 전기를 생산해서 영변 핵단지 전반적으로 전기 공급을 하는 데 사용할 것이다, 이런 분석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분석이 맞는 게 아닌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결국 경수로도 비용은 들지만 분명히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그런 사례도 아주 희박하지만 있다고 합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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