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친 이번 22대 총선, 4년 전인 21대 선거 때도 다음 날 새벽까지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초박빙 지역구가 많았습니다.
3% 포인트 이하 격차로 승부가 갈린 선거구가 24곳에 달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년 전 운명의 날, 인천 동·미추홀을은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지역구였습니다.
당시 무소속 윤상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새벽까지 접전을 펼쳤고, 윤 후보가 단 171표, 0.1%p 차이 신승을 거뒀습니다.
[YTN 선거방송 (지난 2020년 4월 16일) : 무소속 윤상현 후보는 불과 171표 차이로 당선돼서 전국 최소 표차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용산에서도 890표, 0.7%p 차이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가 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권영세 / 당시 서울 용산 당선자 (지난 2020년) : 저를 선택해 주신 용산구민께 감사드리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 보면서 사실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
충남 천안갑에선 민주당 문진석 후보가 1,328표, 1.4%p 차이로 미래통합당 신범철 후보를 꺾었습니다.
[문진석 / 당시 충남 천안갑 당선자 (지난 2020년) : 부족한 저 문진석을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3%p 이하 격차로 당락이 나뉜 지역구는 당시 전체 253곳 가운데 24곳입니다.
서울 2곳, 경기 5곳, 인천 3곳 등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에만 10곳이 포함됐습니다.
전통적으로 부동층이 많은 충청권은 6곳, 호남과 강원은 각각 1곳씩이었습니다.
영남권 역시 6곳에 달했는데, '낙동강 벨트'가 있는 부산·경남에 5곳이 몰렸습니다.
인천 동·미추홀을과 서울 용산, 충남 천안갑 등 4년 전 일부 격전지에선 같은 후보들 간 '리턴 매치'가 치러졌습니다.
여야는 21대 총선 때 진검승부를 겨뤘던 지역구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에도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년이 흐른 지금, 민심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그래픽 : 이원희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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