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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위성정당 총선...'꼼수' 덜 통할까?

2024.04.10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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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22대 총선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는 두 번째 선거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들이 비례 의석마저 대부분 나눠 가졌지만, 이번엔 이런 '꼼수'가 조금은 덜 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 이유를 정채운 앵커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됐던 지난 총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양당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꼼수' 정당을 띄운 결과,

다양한 군소정당의 국회 입성을 돕자던 원래 선거제 취지는

이렇게, 무색해져 버렸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거대 양당은 또 한 번 위성정당을 차렸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46석의 비례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독과점하게 될까요?

지난 21대 국회에 입성했던 군소정당 인사들은 그렇게 예상한 것 같습니다.

기본소득당 출신 용혜인 의원은 이번엔 민주당 위성정당의 주축이 됐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일찌감치 국민의힘과 아예 당을 합쳤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준연동형 총선은 이전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낙연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미래,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조국 전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까지,

팬덤이 확실한 신당들이 쏟아진 가운데, 새로운 변수가 생긴 겁니다.

바로 '교차투표'입니다.

지역구는 인력과 자원이 압도적인 거대 양당에 투표하되,

비례는 차별화된 신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건데,

이런 추세가 강해질수록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들은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교차투표 바람의 중심에는 조국혁신당이 있습니다.

선거 3주 전 조사에서 비례대표 지지율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엇비슷해졌는데요.

특히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35%는 조국혁신당에 비례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기대했던 정당, 보수진영에서는 개혁신당이 있는데요 분위기는 어떨까요?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목표치를 달성하진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조급해진 개혁신당은 공개적으로 표심 흡수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지난달 8일) : 개혁신당이 충분한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해서 균형자, 견제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지민비조' 넘어, 진보진영 역할론을 띄웠습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달 15일) : 조국혁신당을 위해서 표를 찍겠다고 행사한 분들이 실제 투표장에 와서 지역구에는 누구를 찍겠습니까? 민주당에 전혀 불리한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신경 쓰이는 건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인 새로운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의 대안정당, '진짜 민주당'을 표방해왔다는 점에서 난감한 표정이고요.

6석 의석 지키기를 목표로 내건 녹색정의당 역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활용해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정당의 숫자, 역대 가장 많습니다.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서 투표용지 길이만 51.7cm, 역대 최장입니다.


선관위 투표용지 분류기에도 안 들어가서, 모두 수개표를 해야 합니다.

두 번째 위성정당 총선 결과는 4년 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나올까요?

결과는 오늘 투표하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습니다.


YTN 정채운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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