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주시 민통선 안에 있는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가 역사공원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지 면적의 1/3가량이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해 다음 달부터 민간에 확대 개방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DMZ 남방한계선에서 2㎞ 거리에 있는 '캠프 그리브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2004년까지 50년 넘게 미군이 주둔했습니다.
미군 철수 이후인 2013년 경기도는 국방부와 협약을 맺어 일부 공간에 병영 체험시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개방 면적이 2%에 불과하고 임진각에서 곤돌라로 타고 들어가야만 하는 제약 때문에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김주희 / '캠프 그리브스' 관광객 : 곤돌라를 타고 와서 여기 갤러리 그리브스 밖에 탐방을 못 하니까 좀 많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체험 공간 확대 목소리가 커지자 경기도가 전시, 관람 공간을 추가 개방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볼링장을 개조한 갤러리 외에도 탄약고와 중대사무실, 숙소를 미디어아트와 전시, 체험공간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기지의 1/3가량을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해 다음 달부터 민간에 개방합니다.
[박미정 / 경기도 DMZ정책과장 : 역사공원으로 도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10월부터 확대 개방합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DMZ에서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경기도는 캠브 그리브스와 임진각 생태탐방로, 도라산 평화공원을 연계하는 DMZ 평화관광 벨트를 조성해 평화, 생태,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관광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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