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 들고 지하철 탄 60대 男…갑자기 휴대전화 내리쳐 '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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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에서 삽으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리쳐 화재를 일으킨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방화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을 지나던 하남 검단산행 열차 안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A씨는 열차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던 삽으로 휴대전화를 때렸고, 휴대전화가 터지면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근처에 있던 승객들이 A씨를 진압했고, A씨는 다음 정차역에서 열차 밖으로 끌려 나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하철 바닥에 폭발 흔적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