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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장 재발부에 긴장 고조...이 시각 관저 앞

2025.01.08 오전 11:47
2차 영장 발부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단체 집결
추위에도 관저 앞 밤샘 집회…곳곳에 천막·텐트
"체포 저지해 대통령 지키겠다"…尹 편지를 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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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 한남동 관저 앞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저 앞 경계가 삼엄한 가운데, 체포를 막으려는 대통령 지지자들도 모여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입니다.

[앵커]
한남동 관저 부근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관저 진입로 바로 앞에 서 있는데요,

이곳을 기점으로 양쪽 2백m가량 떨어진 곳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도로 곳곳에 천막과 텐트가 설치돼 있고, 난방버스도 나와 있습니다.

밤새 관저 앞을 지킨 참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서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선 문화예술인들이 대통령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탄핵 찬성 단체는 오늘 저녁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도 열 예정입니다.

공수처가 언제 2차 영장 집행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지금은 탄핵 찬성 측 집회 인파가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며 모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인파가 늘면서 집회 참가자 사이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경찰은 계속되는 집회에 한남대로 도심 방향 1개 차선을 통제하고 기동대를 배치해 충돌 등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저 경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1차 영장 집행이 시도된 지난 3일에 비해 집회 인원이 많진 않아 질서 유지를 위해 투입된 기동대 인력은 비교적 적은데요,

관저 주변 경계는 더 삼엄해진 분위기입니다.

관저 진입로 주변엔 경찰 가림막이 설치돼 통행 목적과 신분을 확인해 제한적으로 통행이 되고 있고요,

대형버스 여러 대가 가로질러 주차돼있어 차량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관저 정문에는 미니버스로 여러 겹의 차벽이 설치돼 있고, 1차 체포 영장 집행 당시 공수처와 경호처가 처음 대치했던 철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또, 진입로 가장자리 빈틈은 물론 경내 산길까지 원형 철조망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습니다.


관저 안 모습이 보이진 않지만, 2차 3차 저지선 경계도 강화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저를 지키는 경호처가 영장 집행 저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만큼 2차 집행에 나서는 공수처나 경찰과의 대치는 더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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