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과 정부는 설 연휴 직전 월요일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엿새 연휴로 내수 경기 진작을 도모한단 계획인데 설 연휴가 끝난 금요일인 31일 하루 휴가를 내면 최장 9일의 황금연휴까지 가능해집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상목 대행체제 아래 진행된 첫 고위당정협의회는 탄핵정국 '경제 혼란 최소화'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먼저, 당정은 이달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내수부진 장기화 속 비상계엄 사태 등 여러 악재로 위축된 소비심리 반등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인 설 연휴, 월요일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직전 주말부터 엿새 연휴가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31일 하루 휴가를 내면 최장 9일의 황금연휴까지 가능하다는 겁니다.
당정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와 이로 인한 미-중 갈등 가속화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과 관련한 대응책도 논의했습니다.
10조 원 규모의 공급망 기금 가동과 대미 소통 창구 확대, 매주 열릴 대외경제 현안 간담회 등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에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 관세 인상,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 등 주요 쟁점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출·투자 공급망도 다변화하겠습니다.]
계엄사태 등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 최소화 노력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정부는 F4 회의체 가동으로 채권 단기 자금 시장 안정화를 꾀하고, 국회는 반도체 특별법과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입법 지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치적 혼란이 경제와 행정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상적이거나 필수적인 인사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정은 설 명절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 안정 관련 대책 등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이나은 백승민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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