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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춥다" 美 호텔서 취임식 본 홍준표…실내 초대 불발

2025.01.21 오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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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춥다" 美 호텔서 취임식 본 홍준표…실내 초대 불발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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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호텔방에서 TV로 취임식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21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는 2만 명이 초대됐는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전했다.

이어 "취임식 만찬 행사 중 하나인 안보 관계자들 중심인 '커맨더 인 치프볼' 행사도 갔지만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미국인들은 참 열성적이다. 하기사 세계 각지 수십억명 중 초대된 소수의 인원들이라서 그런지, 모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들 즐겁기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워싱턴 날씨는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참 춥다"며 "좀 더 기다려 보고 참석 여부(치프볼 행사 등)를 결정해야겠다"고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미 의회 의사당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번 취임식은 미 의회가 22만 장의 일반 입장권을 배포했으나, 한파 예보로 인해 사흘 전 의사당 내부로 장소가 바뀌며서 실내 취임식에는 단 600명만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대신 인근 2만 명 규모의 체육관 시설에 대형 TV 전광판을 설치해 취임식 화면을 중계했다. 홍 시장은 실내 취임식 행사에는 초대받지 못해 체육관에서 중계라도 보려고 했다가 이마저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실내 취임식 행사에 입장한 한국 인사는 정부 대표로 간 조현동 주미 대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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