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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접견한 이란 외무 '핵 논의 했나'..."호르무즈부터 열자"

2026.04.27 오후 11:56
이란 "미국의 무리한 요구·탐욕 탓에 회담 불발"
푸틴 접견한 이란 외무…'핵 문제' 다뤘을지 주목
이란, 미국에 '레드라인' 전달…핵 포기 불가 방침
트럼프 "충분치 않은 제안…핵 협상도 못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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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의 주말 회담이 불발된 뒤 이란 협상 대표단은 러시아로 향했습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종전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파키스탄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발이 날리는 러시아 공항에 도착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일정에 맞춰 모스크바가 아닌 상페테르부르크를 찾았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주말 회담이 불발된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 미국 측의 태도 때문에 지난 회담은 그간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바로 미국이 보여준 '지나친 탐욕'과 그들이 취한 잘못된 접근 방식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종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주변 정세 변화를 논의했는데, 미국과의 핵심 쟁점인 핵 문제를 다뤘을지 주목됩니다.

이란 정부는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레드 라인'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핵 포기 불가 방침을 거듭 분명히 했다는 겁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 우리의 레드라인은 우라늄 농축을 현실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순교한 최고지도자 말씀대로 우리는 핵 농축을 믿습니다.]

하지만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열고 핵 문제는 추후에 논의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고집하던 태도에서 물러나 단계적 타결안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이란의 새 제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충분치 않다며 거부 의사를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주말 회담이 무산 되고 미국과 이란 간 밀고 당기기만 반복되면서 파키스탄은 회담 개최 준비를 일단 접었습니다.

조만간 종전 회담이 재개되긴 힘들다는 판단으로 이슬라마바드는 보안을 위한 봉쇄 조치를 풀고 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중재 노력을 멈추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티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현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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