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시작부터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이자 친구"라고 치켜세우며,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시진핑 주석은 "대결은 양국 모두에게 해롭다"며 신중하고 경계 섞인 어조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비공개 회담에서 타이완 문제를 언급하며, 잘못 다룰 경우 양국이 충돌과 분쟁에 휘말려 전체 관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또 신흥 강국과 패권국이 충돌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며 미국이 대결이 아닌 협력의 길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 등 거물급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한 가운데, 화려한 의전에도 불구하고 이란 전쟁과 타이완 문제 등 핵심 난제를 둘러싼 양국의 팽팽한 기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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