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가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에 6개월에서 9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바시 무어티 WHO 수석과학자는 현지 시간 20일 중앙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분디부교 에볼라바이러스'의 백신 개발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어티 박사는 과거에 유행한 자이르 변종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하는 백신의 경우 "현재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는 투여분이 없다"며 "우리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제조 방식을 활용하는 경우 "2~3개월 내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다"면서도 동물 실험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에볼라 감염 사망자 수가 139명에 달하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위험도는 국가와 지역 차원에서는 '높음', 세계적 차원에서는 '낮음'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준으로 감염 의심 사례는 600건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추산치에 따르면, 유행 지역에 이미 1,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O는 "모든 전파 사슬을 파악하는 것이 절대적 우선순위"라며 "그래야만 발병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WHO는 지난 16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는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비상사태 선포가 늦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WHO 사무총장은 "국제보건규칙(IHR)의 작동 방식, WHO와 다른 기관들의 책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며 "우리는 해당 국가의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할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해 1월 20일 WHO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같은 달 22일 미국은 WHO에서 공식 탈퇴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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