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가운데, 이란은 미국 측 의견을 전달받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단 장밋빛 전망 속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통제 해역을 설정했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 중재국 파키스탄에 내무부 장관이 이란에 급파되어서 배경이 궁금했는데, 미국 측에서 종전 협상과 관련한 새로운 제안이 전달됐군요?
[기자]
이란이 미국 측에 새로운 제안을 전달받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미국 측 관점을 전달받았으며, 현재 이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 온 이유도 언급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양국 사이에 메시지 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 측이 전한 새로운 제안에 대해 지난 17일 밤 파키스탄을 통해 답했는데요.
3일 만에 다시 미국 측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이 전달된 겁니다.
[앵커]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최종 합의가 얼마 남지 않았단 소식도 나왔다고요?
[기자]
두 국가 사이에 합의안 최종 확정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이란 ISNA 통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방송 매체, 알 아라비야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이 오늘 이란을 방문해 최종 합의안이 완성됐다고 발표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다음 협상은 5월 말 하즈 순례 이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은 전쟁을 피하기 위한 모든 길을 모색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든 경로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올렸습니다.
반면,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싸워야 할 필요가 있다면 싸울 것이고, 협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협상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앵커]
우리 국적 선박으로는 처음으로 어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일이 있었는데, 해협을 봉쇄 중인 이란이 통항 관리를 이유로 '통제 해역'을 설정했네요?
[기자]
이란 정부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를 명분으로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설립했습니다.
이 기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통제 해역'을 공개했습니다.
동쪽과 서쪽에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사이를 잇는 선을 긋고 '통제 해역'의 경계로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통제 해역을 통과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려는 선박은 반드시 사전 조율을 거치고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지정 항로'를 설정하고, 특정 서비스 제공을 대가로 '통행료'를 걷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항행의 자유에 제약이 있어선 안 된다며 UN을 비롯해 국제 사회에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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