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는 몇 년 전에도 잇따라 폭발사고가 나 노동자들이 희생당했습니다.
사고 때마다 특별감독을 통해 수십, 수백 가지 산업안전 위법사항이 적발됐는데요.
개선 조치들이 제대로 이뤄졌을까요?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는 지난 2018년 5월에도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추진연료 충전 과정에 폭발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뒤 고용노동부가 진행한 특별감독에서 486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세부 내용은 심각했습니다.
안전·보건관리 업무를 각 공실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해 총괄관리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일부 현장의 경우 특별관리대상 물질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하다고 표현하며 유해·위험성에 대한 고지, 국소배기장치 설치, 취급일지 작성 등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동부는 회사에 안전보건진단명령을 내리고 법 위반사항을 개선하라고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8개월여 만에 같은 공장에서 유사한 폭발사고가 재발해 3명이 더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후 특별감독에서는 또 산업안전법 위반 사항이 82건 발견됐습니다.
압력용기 안전검사 미실시, 공정안전보건 미준수는 물론이고 밀폐공간 및 화학물질(MSDS) 관리 미흡 등이 확인돼 이 중 53건을 사법처리 했습니다.
앞선 참사에도 불구하고 화학물질과 설비결함 등으로 생길 수 있는 화재·폭발 위험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은 겁니다.
[이미선 / 민주노총 부위원장 : 지난날 수백 건의 안전관리 규정 위반이 적발됐음에도 개선은커녕 국가 보안시설이라면서 안전관리 상황조차 감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노동계는 실질적인 개선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참사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며, 당사자인 노동자가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권민호 박진우
디자인 : 김진호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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