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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니었으면 넌 감옥행"...트럼프, 네타냐후에 '막말'

2026.06.02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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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면서 크게 화를 내고 험악한 말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확대로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이 중단 위기에 이르자 분통을 터뜨린 겁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체 지금 뭘 하는 거냐", "당신 미친 것 아니냐"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퍼부었다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나 아니었으면 당신은 감옥에 갔을 거다", "내가 널 구해준 거다", "이젠 모두가 당신을 싫어한다"

'감옥' 얘기는 부패 혐의로 재판 중인 네타냐후를 자신이 도왔다는 점을 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미국 당국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공격을 확대해,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다시 벼랑에 몰리자 분을 참지 못한 겁니다.

실제 이란은 레바논 공격을 포괄적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해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의 막말에 네타냐후는 "알겠다, 다만 상황을 잘 관리해 달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통화 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목표물 공습 계획을 물렸고, 헤즈볼라도 상호 휴전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케이르 아바디 / 이란 내 시위 참가자 : 이란의 압박 이후 이스라엘은 다소 물러섰지만, 불행히도 적대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헤즈볼라와 모두 통화했고, 베이루트에 대한 공격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적었습니다.

두 정상의 대화 중 가장 험악했던 것으로 평가된 이 통화 후에도 네타냐후는 "헤즈볼라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베이루트 내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며 뒤끝을 남겼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김유영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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