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폭을 더 늘리며 1,520원 선에 바짝 다가선 채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 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 시장 종가보다 14.7원 급등한 1,519원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며칠 전 이란과 미국이 대화를 중단했다는 가짜뉴스가 나왔다"며 "이는 거짓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썼습니다.
또 양국 대화가 4일 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어져 왔다며 "대화가 어떻게 귀결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제 이란은 어떤 식으로든 합의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유로 이란이 미국과 대화를 중단했다고 이란 매체 타스님이 전날 보도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란의 강경 성향 파르스 통신 또한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을 위한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며 "양국의 메시지 교환은 최소 며칠 전부터 중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양측 협상이 삐걱댄다는 소식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강세는 이어갔으나 상승세가 약했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경계심을 반영했습니다.
글로벌 투자 은행인 코메르츠 방크는 "외환 시장은 이란 상황에 대한 뉴스로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며 "협상 차질 소식이 들려오면 상당한 신중론이 제기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59.9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21달러에 거래됐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64위안에서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947.94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4.16원에 거래됐습니다.
원·달러 환율 장중 고점은 1,520.3원, 저점은 1,509원이었으며 변동 폭은 11.3원이었습니다.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 중개와 한국 자금 중개 양사를 합쳐 254억 2천만 달러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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