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꽃이 피면 그림 같은 전경이 펼쳐지는 곳, 바로 경북 안동 도산서원 앞에 서 있습니다.
서원은 공부만 하는 학교를 넘어 지역 사회의 질서를 세우고 민심을 모으던 풀뿌리 자치의 본부 그 자체였습니다.
백성들의 규약, '향약'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전파하는 거점이기도 했습니다.
지방자치를 이렇게 다져온 영남권에서 민선 자치시대를 연 주인공들 살펴봅니다.
먼저 대구입니다.
초대 민선 시장은 문희갑 전 시장이었습니다.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으로 대구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하철을 만들었고요. 섬유산업의 기틀을 잡기도 했습니다.
보수의 심장, 대구의 자치단체장은 모두 보수 정당 출신이었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초대 민선 시장도 당선 이후 다시 보수 정당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번엔 경북입니다. 초대 민선 지사는 민자당 고 이의근 전 지사입니다.
3번 연속 연임하면서 경북의 자치 행정을 안착시켰는데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로 유교 신라 문화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낸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경북 역시 자치단체장은 김관용 전 지사와 이철우 전 지사까지 모두 보수 정당 소속이었습니다.
부산으로 가볼까요?
부산의 초대 민선 시장은 문정수 전 시장이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지방자치 시대 부산에 문화 관광이라는 미래 먹거리를 설계한 주역입니다.
바닷바람이 센 탓일까요. 영남이지만 부산시장이 항상 보수 정당은 아니었습니다.
7회 지방선거 때 민주당 오거돈 전 시장이 당선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엔 울산입니다.
울산의 지방자치 초석을 놓은 인물은 민선 1, 2기 시장이었던 고 심완구 전 시장입니다. 경남의 도시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수도, 광역시로 승격시킨 인물입니다.
울산 역시 보수 광역단체장이 대체로 약진했는데요. 7회 때 한 차례 민주당 송철호 시장이 당선된 적이 있습니다.
경상남도입니다.
경남의 지방자치 초석을 다진 인물은 고 김혁규 전 지사입니다.
경제 관료 출신인데요. 거제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산업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경남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엔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5회 때 진보 성향의 김두관 전 지사가 무소속으로 당선된 적이 있고요. 7회 때는 민주당에서 김경수 지사가 당선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방자치의 초석이었습니다.
사진출처 : e영상역사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도서관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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