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레바논 공습 계획을 철회하자 이스라엘 내부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야당 지도부들은 이번 공습 중단을 두고 "완전한 속국이 됐고 정부가 주권을 상실했다"고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내각 내 극우 성향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역시 "과거 총리가 말했듯 필요할 때는 미국에 '노(No)'라고 해야 한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일격을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반발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를 거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상호 공격 중단'을 중재했다고 밝힌 직후 터져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휴전 조항을 어기고 레바논 공습을 강행하려 하자 네타냐후 총리에게 욕설을 섞어 격노하며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집중하려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무력시위 자제를 요구하는 반면, 이스라엘 내 여야는 레바논과의 휴전 자체를 비판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만류에 베이루트 공습 계획을 일단 접었으나, 레바논 남부 전선에서의 군사작전은 여전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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