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원석, 정옥임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민석 전 총리가 제기한 '민주당 전당대회 신천지 개입' 의혹과 관련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회의 석상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고요.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근거를 대라면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목소리 직접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최근 특정 종교 세력(신천지)이 전당대회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당 안팎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당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확인하고 그 결과를 당원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귀한 우리 민주 당원에게서 신천지 굴레를 벗겨주십시오. 왜 당원들에게 이유 없는 패배감을 안겨주십니까? 신천지 연루 근거를 공개하십시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김민석 후보, 직접 근거를 제시하십시오. 김민석 후보 본인이 신천지 가짜뉴스 폭탄을 투척해 놓고 왜 자꾸 숨바꼭질을 하십니까?]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빨리 근거를 대십시오. 근거가 없으시면 당권에 눈이 멀어 국민의힘에게 억지 공격의 빌미를 주어 당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십시오.]
[앵커]
보신 것처럼 신천지 개입설이 계파간 충돌로 번지고 있습니다. 친청계 의원들은 빨리 근거를 대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김 전 총리는 오늘도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박원석]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밝힐 거라고 하니까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이게 시간을 끌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국민의힘 사례에서 보듯이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이라는 건 큰 문제거든요. 그것 때문에 국민의힘은 검경 합동수사단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원 명부까지 다 압수수색이 됐었고. 그런데 이런 일이 민주당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면 이건전당대회 유불리를 떠나서 근절하고 발본색원해야 될 문제고 그 실체가 뭔지를 정확하게 규명을 해야 하는데 어쨌든 김민석 전 총리가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설명할 책임이 있는 것 같아요. 이른바 친청계 후보들은 이게 결국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근거 없는 음해성 프레임이다, 이런 취지에서 반박을 하고 있고 김민석 후보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역풍이 불 거다, 이렇게 세게 경고를 하고 있는데 실제 이게 근거 없는 그런 의혹 부풀리기거나 내지는 상대 후보를 향한 일종의 공세였다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오히려 역풍이 될 소지가 있죠. 그런데 오늘 검경합동수사본부에서 민주당에도 신천지 교인들이 가입한 흔적이 있다라는 중간 수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수사 진행상황이 흘러나왔지 않습니까? 때문에 이게 아예 없는 일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당대회를 좌우하려는,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개입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는지 이게 핵심인 것 같아요. 조만간 김민석 전 총리가 아마 설명이 있겠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검경합수본이 신천지고 신도들을 민주당에 집단 가입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까지 나왔는데 합수본을 통해서 이 진상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정옥임]
합수본이 딱 이 타이밍에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가입된 정황을 포착했다는 사실도 흥미로운데요. 이거 자체만 가지고 과연 김민석 후보가 처음에 얘기했던 반명 그다음에 분열 그다음에 신천지 3자 연합이라고 그랬습니까? 이거하고는 성격이 다르죠. 그러니까 김민석 후보가 조만간 발표해야 될 내용은 신천지는 신천지인데 거기에 반명, 분열 이게 연동될 수 있는 그 신천지라야 즉 다시 말씀드리면 정리된 입장이 매우 드라마틱해야 김민석 후보가 처음에 문제를 제기한 것의 의미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단순히 신천지가 신도들을 민주당에 집단가입시킨 정황이 포착됐다면 과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비판할 자격은 있는가. 결국은 서로 비슷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제 와서 왜 이러한 사실이 마치 고해성사 하듯이 이렇게 밝혀지는지에 대해서 국민의힘도 상당한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민주당에 가입한 시점이 언제인가 그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여기 합수본의 발표를 보면 민주당에도 가입한 흔적이 있다고 했는데 그 시점이 예를 들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과거라면 그렇다면 그것도 지금 발표되는 게 이상한 것이고. 또 최근에 지방선거 직전에 가입했다고 하면 사실은 이번에 당권 경쟁에는 권리당원으로서 당원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논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검경 합수본은 2021년부터 24년까지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해서 조사를 하다가 민주당 정황까지 포착됐다. 그래서 오늘 이런 얘기가 나온 건데.
[박원석]
그 발표 기사로 봤을 때 아마 시점은 비슷한 것 같아요. 2021년에서 24년 그 어간에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가입해서 영향력을 미치려고 했던 그런 움직임을 파악한 게 아닌가 싶고요. 만약 그런 거라면 이번 전당대회하고 직접 관련은 없겠죠.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해서 이게 가벼운 문제는 아닙니다. 때문에 이건 진상이 반드시 확인이 돼야 할 것 같고. 김민석 전 총리께서 말씀하셨던 반명세력, 분열주의세력 그리고 신천지와의 3자 비밀연합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그게 도대체 뭔가. 이것도 제가 보기에는 김민석 전 총리가 설명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 이게 전당대회 국면에서 논란이 되는 건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의혹에서 출발한 거잖아요. 그런 개입의 시도가 있었는지, 있다면 그게 어느 정도인지. 이걸 일단 밝히고 규명하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단순히 민주당에 집단 가입시킨 것만으로는 안 되고 그게 어떻게 작용했는가, 누구한테 유리하게 작용했는가 이런 것까지 파악이 돼야 될 텐데. 어쨌든 어제 3파전으로 압축됐죠, 당대표 같은 경우에는. 오늘 첫 행보가 있었는데 김민석 후보는 인천으로 가서 박찬대 시장을 만났고요. 송영길 후보는 전북을 찾았고 정청래 후보는 친노 적자 김경수 지사를 만나고 이후에 고향인 충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본경선에 뛰어든 첫 행보,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상징성을 가지고 연대와 지지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정청래 후보 같은 경우에 김경수 전 지사와 만났다는 건 정청래 후보가 줄기차게 말했던 적통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친노, 친문으로 이어지는. 그래서 아마 지금 김경수 전 지사와 만나는 것이 그런 상징성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 그러는 것 같고요. 송영길 후보 같은 경우는 전북이 아무래도 호남지역의 권리당원이 상당히 많고 또 본인의 뿌리가 호남이고 그런 상징성인 것 같고.
[앵커]
정청래 후보가 상당히 공을 들였던 지역이었죠.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리고 김민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박찬대 인천시장이 있는 곳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역시 친명 그런 것을 좀 더 유권자들 특히 권리당원들에게 부각시키려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전당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한 분이 있죠, 유시민 작가인데. 김민석 전 총리가 오늘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서 이재명의 길이냐, 유시민의 길이냐. 모른다면 사퇴하라 이렇게 촉구를 했습니다. 또 나왔습니다, 유시민 작가 이름이 오늘.
[박원석]
아마 김민석 전 총리가 저런 얘기를 한 건 유시민 작가의 연일 거듭된 발언에 대해서 정청래 후보에게 언론이 질문했을 거 아닙니까? 노코멘트로 일관했어요. 그런데 이게 노코멘트로 일관할 사안이냐. 어쨌든 유시민 작가 스스로 비평가라고 자처하고 있는데 비평가의 위치에서 이렇게 대통령을 흔들고 당을 흔들고 하는 게 과연 맞느냐. 그에 대해서 정청래 전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된다. 이 취지인 것 같아요. 저는 유시민 작가가 평론이나 비평의 영역에서 이런저런 비판도 할 수 있고 문제제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평론과 비평의 영역에 그쳐야 되고 또 평론가 비평의 언어에 그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점점 도가 지나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더군다나 대통령을 향해서 무슨 계파의 수장이라는 표현이라든지 아니면 어물전 비린내를 넘어서 썩은내. 본인은 그게 지금 이 정권에 썩은내가 난다고 한 게 아니고 비린내를 방치하면 썩은내가 될 수 있다는 이런 일반론을 얘기한다고 했지만 그러나 지금은 다 그렇게 들리는 거 아니겠어요? 유시민 작가의 메시지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건 선을 넘었다. 이런 반응이나 평가가 민주당 안팎에서도 나오는 것 같아요. 유시민 작가가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의 인사라든지 혹은 대통령의 그동안 검찰개혁에 대한 유시민 작가 시선으로 보기에는 미온적인 입장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중심적 가치나 혹은 이재명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던 그런 지지층의 기대 여기에서 어긋나는 게 아니냐라는 문제제기고 어떻게 보면 그로 인해서 진영이 혼선에 빠지고 있다는 불만인 것 같아요. 그런 불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어쨌든 대통령은 본인의 모든 걸 걸고 국정운영을 하는 위치에 있는 거고 유시민 작가는 본인 스스로 얘기하듯이 그냥 평론가일 뿐이라면 평론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꺾어서는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유시민 작가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이건 내가 당원들을 향해서 한 얘기다. 지지자들을 향해서 한 얘기다. 어떻게 보면 그건 당원, 지지자들을 규합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김민석 후보를 꺾고 정청래 후보가 당선되도록 이런 개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때문에 정청래 후보가 침묵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저렇게 정당정치가 저런 비평이나 혹은 김어준 씨처럼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휘둘리고 좌우된다면 그건 정상적인 정당정치라고 보기 어렵거든요. 그런 면에서 유시민 작가도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만큼 발언을 해야 되고 저런 발언을 했다면 사실은 정치행위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정치일선에 나서든가. 그런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왜 유시민 작가가 계속해서 이런 비판을 하느냐 그게 관심인데 어쨌든 시점상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 전까지 앞으로 많은 시간이 또 남았습니다마는 계속 이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강도가 높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최근에는 강도가 어물전까지 높아졌지 않습니까? 그리고 계속 본인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지지자들 내지는 당권 경쟁에 투표권이 있는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과정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결과론적으로 보면 유시민 작가의 주장의 파급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를 해 보면 지금 정청래 후보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서 1등인 것들도 있더라고요. 물론 3자 구도이기 때문에 정청래 후보가 완전히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처음에 경쟁이 시작됐을 때 모든 여론조사는 김민석 후보의 1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유시민 작가도 앞으로 본인의 주장을 더욱더 반복할 가능성을 열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김민석 후보에 대해서 한마디를 하자면 이 정치인의 경우는 사실은 굉장히 논리적이고 또 글을 쓰면 김민석 정치인만큼 글을 잘 쓰는 사람 제가 찾아보기가... 지금 생각이 안 날 정도로 생각은 다르다고 하더라도 논리적일 뿐만 아니라 설득력도 있고 자기의 주장을... 저하고는 생각이 다릅니다마는 그걸 느끼는데 그리고 말과 글 속에 어떤 노선이라든지 또는 정제된 논리라든지 이런 게 보여졌는데 말입니다. 이재명의 길이냐, 유시민의 길이냐를 모르겠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전당대회의 전쟁을 이재명 대 유시민으로 그냥 등치시켜버린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정청래와 김민석은 그들의 대리인에 불과한 상황 아닙니까? 그러니까 유시민 작가가 진보세력에게 영향력이 얼마인지는 제가 알겠는데 그렇다고 어떻게 대통령과 이렇게 동급으로 김민석 후보가 올려놓은 측면도 있다는 생각이 지금 드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논란은 8월 17일 이후에도 저는 계속될 거다. 17일에 끝나지 않습니다, 이 논란은.
[앵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할수록 코끼리가 생각나니까 김민석 후보가 자꾸 유시민 작가를 띄워주는 것 아니냐 지금 그 말씀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 우려 속에도 결국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인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결국 이렇게 됐는데 다만 피해자 보호 수단하고 수사기관 간 상호 견제 강화 방안, 이런 것들을 앞으로 넣겠다. 이렇게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오늘 얘기했습니다.
[박원석]
아직 법안이 성안된 건 아니고 대강 아웃라인을 확정한 건데요.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대신에 보완수사 요구권을 중심으로 내실을 기하겠다는 방향인 것 같고요. 다만 중수청에 보완수사를 할 수 있는 그런 부서를 두고 경찰 수사에 대해서 미진한 점이 있다는 중수청이 보완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대안을 만들겠다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성폭력 범죄라든지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7가지 범죄에 대해서는 검찰이 아예 송치를 하지 않을 경우에 사건이 암장될 위험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7대 범죄에 대해서는 전권 송치를 하겠다고 하는 대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그래요. 이전에 나왔던 대안들보다는 조금 진전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뭘 이렇게 복잡하게 하느냐. 그냥 검찰에 필요최소한의 범위에서 보완수사를 할 수 있도록 보완수사권을 남겨놓으면 오히려 이거보다 나은 대안인데 쉬운 길을 놔두고 그리고 뭔가 더 효과적인 길을 놔두고 검찰수사권은 절대 인정해서는 안 된다라는 명분만 내세워서 어렵게 어렵게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민주당 내부에서는 돌이키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고요. 그리고 민주당에서 결정을 했다면 민주당이 워낙 의회 다수이기 때문에 입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겠죠. 다만 이게 국민여론하고 조금 동떨어져 있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여론은 보완수사권을 악용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겨놔야 한다. 최근에 장윤기 사건이라든지 기타 여러 가지 사건들로 봤을 때 경찰에만 수사권을 온전히 주는 건 위험하다. 그리고 범죄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이 보호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문제의식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민주당이 수사기소 분리라는 그런 명분에 집착해서 여론을 거스르는 셈이 되잖아요. 그 정치적 부담을 어떻게 질 건지 그리고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이게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당론으로 큰 틀에서 합의가 된 거고 구체적인 법안은 아직 통과가 되지 않은 것인데 얼마나 보완이 될 것인가 이게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정옥임]
법안을 누더기로 만들고 있는 거죠. 실질적으로 보완수사권의 존치 필요성을 알고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피해자 보호수단과 수사기관간 상호 경제 강화방안을 넣었다가 하는 걸 봐서는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그래서 이걸 놔두면 한쪽에서는 검찰개혁이 마무리되지 않는 것이다. 이건 애초부터 검찰개혁에 뜻이 없다고 정치적인 공격이 들어올 테니까. 그런데 지금 당권 경쟁 상황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길게 7개의 범죄에 대해서 전권 송치를 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데요. 실제로 그냥 보완수사권 존치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못한다는 것에 대해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자괴감과 참담함이 드는데요. 정당이 뭡니까? 정당이 아무리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지만 전국 정당 아닙니까? 전국 정당이라는 전제로 우리의 세금으로 국고보조금도 받고 있는데 지금 강성당원의 정당이 돼서 보완수사권이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필요하다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이렇게 둘러둘러 그냥 주저리주저리 이런 식으로 누더기처럼 덧댄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걸 사자성어로 궁여지책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아무리 정치 그리고 표가 중요하다고 그러지만 그 170명 가까이 되는 국회의원 중에 자기가 진짜 의원직의 배지를 뗄 망정 이게 진입니다, 이게 국민을 위한 그런 정확입니다, 이게 선택지입니다라고 말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참담하지 않으세요, 성 앵커님은?
[앵커]
어쨌든 좀 보완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들이 한참 커지는 과정에서 다시 당론이 이렇게 형성이 돼서 과연 본회의에서 어떤 모습으로 통과가 될지 한번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입니다. 내홍이 점입가경인데요. 상임위 배정에 반발한 재선의원이죠. 권영진 의원이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한 재선의원 그렇게 나왔는데 오늘 보니까 권영진 의원이더군요.
[박원석]
불미스러운 일이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거죠. 상임위 배정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고 항의도 있을 수 있는데 어떤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건 국회에서는 사실 금기되는 사항이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같은 당 내에서 저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지금 여러 가지로 안 그래도 어수선한데 더 어수선한 상황을 맞게 되지 않을까 싶고요. 더군다나 권영진 의원은 그동안에 대안과미래의 대표의원격으로 활동을 하면서 장동혁 대표의 퇴진 그리고 당의 쇄신 변화 이런 목소리를 주도해 왔던 분이잖아요. 그리고 재선의원이기는 하지만 대구시장을 지내서 이제 중진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저런 중진의원이 보이지 말아야 될 모습을 보였다는 측면에서 이거 뭐 변명의 여지가 없고 본인도 사과하고 또 징계가 내려진다면 징계도 받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아요. 또 기다렸다는 듯이 당권파에서는 특히 권영진 의원이 그동안 눈엣가시와 같았던 대안과 미래 소속이었기 때문에 이참에 강하게 이걸 공격하고 잘못한 점이 물론 있지만 그 이상으로 이걸 어떻게 보면 당내에서 반대파들을 누르는 그런 이슈로 활용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뭔가 생산적인 내부에서의 논쟁이나 경쟁이나 다툼 이런 건 전혀 없고 굉장히 소모적이고 국민들이 보기에도 눈살 찌푸려지는 이런 모습이 보이는 게 아닌가 싶고. 이 와중에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징계정치, 여전히 올림픽공원. 뭔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보기에도 좀 답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당권파냐 비당권파냐.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참 다를 것 같은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과연 지금 국민의힘에서 권영진 의원에 대해서 징계를 할 거냐 이게 관심인데 오늘 어떤 발언이 나왔는지 한번 듣고 계속 말씀 나누겠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권영진 의원님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당을 대표해서 대신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의 규율과 기강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지적들이 많습니다. 국민의힘은 징계 요청서가 접수되는 대로 이번 사안을 엄중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파문이 커지니까 권영진 의원이 무조건 제 잘못이라면서 사과했고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자리도 맡지 않겠다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과로 끝날 일인 건가. 상당히 당권파에서는 벼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옥임]
그런 것 같습니다. 권영진 의원이 초선 의원이었을 때 별명이 뭐였느냐 하면 4성급 초선이었습니다.
[앵커]
같이 18대 때 의원하셨죠.
[정옥임]
그렇습니다. 왜 4성급 초선이냐면 그냥 처음 국회 들어간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여의도의 상황이라든지 정무적인 그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초선은 초선이지만 거의 중진급이다 이런 별명이 붙을 정도의 몇 명 의원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만큼 정무능력을 인정받았던 정치인인데 도대체 무슨 연유로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는지 솔직히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러운 일이고 본인 스스로도 무조건 제 잘못이라고 사과를 하고 대구시당위원장 자리도 맡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왜 그랬다고 보세요? 지금 들리기로는 국토위나 산자위, 정보위를 원했다고 하는데 행안위 간사로 배정됐다는 거 아닙니까?
[정옥임]
그거하고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저도 전언이라, 제가 그 당 사정을 완전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전언을 소개해 드리자면 어느 위원회에 가는 거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아마 내부에서 위원회를 배정하는 건 원내 지도부의 소관인데 선호하는 위원회가 있고 선호하지 않는 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돌아가면서 하지 않습니까, 2년씩. 그런데 아마 권영진 의원이 생각할 때는 그런 선호하는 위원회에 특정 계파의 정치인들은 2번씩 하고 그렇지 않은 의원들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 그런 위원회에 간다는 불만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걸 대표해서 불만을 제기하려고 했다는 설이 들리는데 제가 정확하게 말씀을 전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지금 그 얘기하잖아요. 당에서 공정하게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당의 원내지도부의 당무에서부터 시작해서 형평성 있게 뭔가가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권영진 의원이 이러한 상황을 만들었는지, 지금 일련의 전언처럼. 아니면 그런 일이 없는데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위원회 배정에 대해서 그 위원회 안 가겠다고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진상 파악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본인이 잘못했다. 그리고 대구시당위원장 자리도 맡지 않겠다고 하면 개전의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재판부에서도? 그래서 과연 이것을 당 지도부에서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텐데. 이분이 대안과미래를 주도하고 있던 정치인이었고 대안과미래는 그동안 장동혁 지도부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는 의사를 가장 강하게 표출한 의원들의 모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영진 의원의 징계는 당에서 할 일이지만 얼마나 형평성이 있는지 밖에서 보고 있다는 거. 예컨대 얼마 전에 최고위원들 간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설전이 벌어지다가 막말이 오가고 이런 얘기들이 많이 돌았는데 그것과 관련해서는 징계가 있었는지. 제가 지금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 않는 이유는 방송 언어로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지금 정말 답답한 것은 지금 보면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선관위 문제라든지 보완수사권 문제라든지 부동산 문제라든지 대안정당으로서 실력을 발휘해야 될 시점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게 씁쓸합니다.
[앵커]
권영진 의원 쇄신파의 대표주자이고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계속해서 주장해 왔어서 과연 징계를 할 것이냐. 징계를 한다면 어느 수위가 될 것이냐 어떻게 보세요?
[박원석]
글쎄요, 그동안에 국민의힘의 윤리위원회나 혹은 장동혁 지도부의 당권파의 당을 운영해 왔던 모습으로 보면 징계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리고 어쨌든 권영진 의원이 잘못한 건 맞지 않습니까? 다만 징계를 하더라도 그 수위가 어느 정도냐. 이런 게 후속 뒤따르는 논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형평성 문제도 있겠죠, 당연히. 조광한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그 이외에도 여러 사례들이 있는데 결국 당권파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분이나 아예 징계를 안 하거나 내지는 당의 친한계라든지 어쨌든 장동혁 대표 체제하고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가혹한 징계를 한다든지 이런 논란은 계속 있어왔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그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는데. 결국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이후에 야당으로서 견제력을 행사하라고 국민이 만들어준 기회가 있는 거잖아요. 마지막 기회를 줬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 기회를 다 날리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 이와중에 오세훈 시장이 또 1심에서 벌금 1000만 원 받으면서 훨씬 더 어수선한 상황이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앵커]
어수선한 국민의힘 상황, 다음 주에는 어떻게 진행될지 같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정옥임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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