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가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러시아 드론의 잇따른 영공 침입에 항의했습니다.
오아나 토이우 루마니아 외무장관은 어제(26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드론의 영공 침입에 항의하기 위해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토이우 장관은 "루마니아 영공은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영공이기도 하다"며 "러시아 연방이 루마니아 영공을 계속 침범하는 것은 용납할 수도, 참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루마니아의 러시아 대사 초치는 러시아 드론이 이틀 연속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루마니아군은 지난 24일과 25일 영공을 침입한 드론을 모두 격추했습니다.
루마니아군이 직접 전투기를 출격시켜 국경을 넘은 드론을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 약 650㎞를 접한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러시아 드론이 항로를 벗어나 영공을 침범하는 일이 빈발합니다.
지난 5월에는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루마니아 동부 갈라치 지역의 아파트를 덮쳐 주민 2명이 다쳤습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러시아 드론의 영공 침입 사례가 총 33차례에 달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루마니아 영토에서 드론이나 잔해가 발견된 사례는 50건에 달합니다.
루마니아는 나토의 동부전선 국가 중 하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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